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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없이도 당뇨 체크, 이런 팔찌 곧 시판한다는데…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1/24 22:03

[더,오래] 김정근의 시니어비즈(30)
2020년 1월 7일부터 10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최대 가전제품박람회(CES)에서 다양한 시니어 관련 제품이 선보였다. 시니어가 아직은 주변 소비자로 인식되는 국내 상황과는 다르게 세계시장은 시니어 계층을 주요 소비층으로 인식하고 혁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오늘은 2020년 CES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받은 시니어 관련 제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케어프레틱트 템포 시리즈 3



케어프레딕트 템포 시리즈3와 스마트폰으로 나타난 시니어 활동 모니터링. [사진 케어프레딕트 홈페이지]






‘CES 2020’에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웨어러블 분야 ‘CES 혁신상’에 선정된 케어프레딕트 템포(CarePredict Tempo™) 는 다른 웨어러블 제품과 달리 시니어만을 위한 제품이다. 케어프레딕트 템포는 시니어의 일상생활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건강 관련 이상증후를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이다.

기존 제품을 업데이트시킨 시리즈3은 체온, 혈압, 맥박(심박수) 및 호흡 속도, 보행상태 등의 생리적 생체신호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평소와 다른 이상 신호가 감지되었을 때 의사나 요양보호사, 간호사 또는 가족에게 관련 상황을 전달해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템포시리즈3에 표면의 빨간 부분은 응급 버튼으로 시니어가 누르면 양방향 통신이 가능해 위급 시 즉각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손목에 부착된 기기를 통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니어의 식사, 취침, 걷기, 화장실 가기 등 일상생활이 모니터링되고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능을 통해 시니어의 영양부족, 전립선 감염, 우울증, 경도인지장애, 낙상위험 등도 예측할 수 있다.

배터리는 3~4일 사용이 가능하고 충전식이 아닌 재충전된 배터리를 교환하는 형태다. 현재 케어프레딕트 템포 시리즈3은 웨어러블 1개, 2개의 추가 배터리 및 충전기, 4개의 위치 센서기를 포함해 미국에서 449.99달러(약 5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당뇨병 경보장치 ‘아르베틱’





 채혈없는 웨어러블 당뇨병 경보장치. [사진 CES2020 홈페이지]








웨어러블 시계와 같이 생긴 아르베틱은 휴대용 포도당 측정 기기다. 혈액 내 글루코스의 양은 고혈당 또는 저혈당을 감지하고 당뇨를 진단하여 당뇨 환자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사용된다. 손목에 차거나 가방에 매달 수 있도록 만든 아르베틱은 호흡과 손목 피부를 통해 혈액 내 글루코스의 양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글루코스의 양은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실시간으로 환자 또는 가족들이 쉽게 당뇨병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호자나 의료전문가가 글루코스의 개인별 기준치를 설정할 수 있고, 기준수치 초과 시 환자와 가족들에게 알람을 제공하기 때문에 빠른 혈당관리가 가능하다.

고혈당 상태가 오랫동안 계속되면 혈관손상, 신경손상 등의 건강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니어는 혈당수치 관리를 꾸준히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르베틱의 효능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 검사가 현재 진행 중으로 올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비채혈형 당뇨측정기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원격으로 글루코스수치를 안정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르베틱은 당뇨병 환자와 간병인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피부 부착 일상복과 잠옷



전자피부(e-skin) 부착 일상복과 잠옷. [사진 CES2020 홈페이지]






제노마(Xenoma)는 2015년 일본 도쿄대학에서 분사한 스마트직물회사로 2020년 CES에서 고령자를 위한 전자피부 부착 일상 생활복과 잠옷을 소개하여 혁신상을 받았다. 스마트직물로 만들어진 일상복과 잠옷은 고령자의 건강상태와 일상생활 상태를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낙상 등의 위급상황 발생 시 미리 등록된 가족이나 돌봄 제공자의 스마트폰에 응급상황을 자동으로 알려준다.

또한 일상생활에 착용하는 옷과 IOT 기술을 접목해 일상생활과 취침 중 발생하는 고령층의 다양한 건강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일상생활복에 있는 전자피부(e-skin)는 단순한 넘어짐과 심각한 낙상을 구별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하다.

전자피부는 옷을 입고 있는 고령자의 일상활동량도 측정해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 스마트 스피커와 연계해 걷기 등의 운동 조언도 하고, 취침 시 수면 상태도 분석해 수면 환경과 수면관리를 위한 조언도 한다. 손목시계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의 사용을 불편해하거나 카메라로 모니터링 받는 것을 거부하는 시니어가 일상에 입는 옷의 착용만으로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인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앞에서 소개한 제품이 이외에도 매년 CES는 고령층을 위한 다양한 혁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령층이 혁신적 가전제품의 미래 소비자가 아닌 현재의 소비자로 인정받을 만큼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국내 생활가전제품의 혁신성도 시니어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 교수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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