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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으르렁'은 계속…미국인 관심은 하원 때 절반으로 '뚝'(종합)

[연합뉴스] 기사입력 2020/01/26 13:32

"상원 심판 시작된 지난 주 온라인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관심"
트럼프, 탄핵주도 시프 정보위원장에 "아직 대가 안치러" 협박성 트윗

"상원 심판 시작된 지난 주 온라인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관심"

트럼프, 탄핵주도 시프 정보위원장에 "아직 대가 안치러" 협박성 트윗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이 2주 차에 접어들면서 정치권의 공방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시민들 관심은 시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소셜 미디어 분석업체 '뉴스휩'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상원의 탄핵심판 관심도가 하원 때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휩은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공개 청문회를 시작한 지난해 11월 13일부터 3일간과 상원의 탄핵심리가 본격화한 지난 21일부터 3일간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이 분석에 따르면 하원의 청문회 때는 사흘간 소셜 미디어 상에서 '좋아요', 의견 개진, 게시물 공유 등 상호 작용이 이뤄진 건수가 3천520만 건에 달했다.

반면 상원 탄핵심판 첫 3일간 이 건수는 1천780만건으로 55% 수준에 불과했다.

이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25개의 뉴스 중 탄핵과 연관된 것은 3개뿐이었다.

하원 청문회 때는 4만건의 관련 기사에 대해 기사당 평균 816회의 상호작용이 일어났지만 상원 심리의 경우 3만5천건의 기사에 대해 건당 504회의 상호작용이 발생했다.

악시오스는 상원의 탄핵심리 관심도가 떨어진 것은 의도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은 가능한 한 청문회를 폭발적으로 만들어 탄핵 관심도를 끌어올리는데 의욕을 보인 반면 공화당이 다수석인 상원은 새로운 증거가 나올 기회를 없앰으로써 미국인들이 탄핵 심리를 듣지 않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악시오스는 "공화당은 탄핵심리가 가능한 한 지루한 것이 되도록 노력했다"며 "상원이 새로운 증인 소환을 결정한다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겠지만 그 확률은 점점 낮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미 NBC방송도 이날 '미국인 일부는 채널을 돌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상원의 탄핵심판 과정이 TV와 인터넷으로 매일 생중계되고 연일 신문 1면을 장식하고는 있지만 대중의 관심은 약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분석회사 파슬리의 사친 캠더 회장은 지난주 온라인상에서 탄핵이 핵심적 주제는 아니었다면서 오히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더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탄핵심판은 지난 21일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주요 방송사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실시간으로 종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시민들의 옅어져 가는 관심에도 정치권의 공방은 일요일인 이날도 팽팽하게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침부터 하원 탄핵소추위원단을 이끄는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을 겨냥, "부패한 정치인이며 아마도 매우 병든 사람"이라며 "그는 그가 우리나라에 한 일에 대해 아직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라고 트윗을 올렸다.

ABC방송에 출연한 시프 위원장은 이를 위협으로 느끼느냐는 질문에 "위협을 의도한 거라고 본다"고 했다. NBC방송에서는 "몹시 화가 나고 앙심을 품은 대통령이고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의심스럽다면 내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대통령의 오늘 트윗을 보라"고 말했다.

jbryoo@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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