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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의 연인' 코비가 떠났다

[LA중앙일보] 발행 2020/01/27 스포츠 2면 기사입력 2020/01/26 20:23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LA레이커스에서만 20년 뛴 수퍼스타
99% 치사율ㆍ최고 스피드 '블랙 맘마'

5번 NBA 정상ㆍ18번 올스타팀 선발
올스타 MVP 4회 수상ㆍ두 시즌 득점왕


"What can I say, Mamba out."

(내가 무엇을 더 말할 수 있겠는가, 맘바 아웃)

코비의 2016년 코트 마지막 작별 인사다.

20년 동안 LA레이커스 한 팀만을 위해서 뛴 프렌차이즈 스타.

LA는 물론 전 미국적으로 유명한 NBA 농구스타. '코비'라는 퍼스트 네임 하나만으로 누군지 아는 몇 안 되는 선수다.

1978년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과거에 NBA 선수였던 조 브라이언트. 코비가 6살 때 가족들이 전부 이탈리아로 이주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NBA 녹화비디오를 보며 지냈다.

이탈리아에 있을 때 축구를 접했는데, AC 밀란을 가장 좋아했다 한다. 아버지가 1991년에 은퇴를 선언하면서 코비는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의 별명은 '블랙 맘바'. 2007년 인터뷰에서 스스로 블랙 맘바라고 붙였다. 99%의 정확도와 최고의 스피드로 연속해서 공격하는 블랙 맘바의 능력을 그의 농구에서 보여주고 싶다는 이유였다.

블랙 맘마는 맹독성을 가진 뱀으로 평균 크기는 길이 2.5m. 성질은 난폭해서 주변에서 걸리적 거리는 건 다 물어버린다고 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0km로 100m를 18초에 뛰는 것과 비슷하다. 방울뱀의 70배나 될 정도로 독성이 높다.

코비는 대학진학 대신 NBA드래프트를 신청, 전체 13순위로 샬럿 호네츠에 지명되었다가 드래프트 당일 LA레이커스의 당시 센터인 블라디 디박과 트레이드 됐다.

2년차 시즌인 97-98시즌에 출전시간이 늘고, 주전이 아니면서도 팬투표로 서부 올스타팀의 주전 가드로 뽑혔다. 인기가 급상승하며 인터뷰 도중에 레이커스의 광팬인 레전드 배우 잭 니콜슨이 난입해 사인을 받아가기도 했다. 본인을 주인공으로 한 닌텐도 NBA게임이 나오기도 했다.

3년차 시즌 주전이자 풀타임 슈팅 가드로 올라섰다. 그러나, 득점은 미비했다.

4년차 시절 필 잭슨 감독이 들어서자 코비는 조던의 역할뿐만 아니라 피펜의 역할인 볼 배급과 게임 리딩 그리고 상대 백코트 에이스 수비까지 다 혼자 해야했다. 코비는 임무를 모두 훌륭히 소화했고, 레이커스는 드디어 99-2000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때부터 코비는 자기가 팀의 1인자가 되어야겠다는 야심을 키웠다. 샤킬 오닐이 이를 달가워할 리가 없었다. 코트에서는 최고의 호흡을 과시했지만, 내심 불화는 점점 심해져만 갔다.

2004년 샤크가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면서 본격적으로 팀의 1인자로써 처음으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팀 조화는 최악이었다. 내성적인 성격에 어렸을 때부터 동료들과 어울리기보단 농구에만 집중하는 코비의 성격이 리더로서 적합하지 못하는 게 본격적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05-06 시즌, 필 잭슨 감독과 다시 재회하고 코비를 중심으로 한 팀 구성을 합의하면서 코비도 날개를 달았다. 81득점을 기록하면서 역대 한경기 최다득점 2위로 올라서면서 기량도 물이 올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뽑혔다. "올림픽 금메달이 NBA우승보다 더 중요하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대표팀의 에이스로써 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08-09시즌과 09-10시즌에 연속 우승을 하면서 코비는 마이클 조던에 필적하는 대우를 인정받게 되었다.

14-15 시즌 12월 15일, 마침내 마이클 조던의 기록(32,292점)을 넘어서 통산 득점 3위(32,310점)에 올라섰다. 이 기록은 지난 25일 르브론 제임스(36)가 29점을 쏘아올리며 역대 4위로 내려앉았다. 2016년 4월 13일, 유타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은퇴경기에서 60득점으로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자축했다.

코비이기에 할 수 있는 코비다운 마무리.

그는 수많은 사람들의 기립박수 속에 자신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Man!"으로 시작한 은퇴사의 마지막 말은 "What can I say, Mamba Out"이었다.

그 한마디가 코비가 숨진 26일 전 미국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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