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남자 김치, 수퍼보울 광고모델 발탁…허머스사 건강식품 CF

2월 2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제54회 수퍼보울’ 경기 중계 때 사상 최초로 여장 남자 모델이 나오는 ‘드래그 퀸(drag queen)’ 광고가 전파를 탄다. 광고 모델로는 한인이 발탁됐다.

지난 27일 NBC뉴스는 건강 식품회사 사브라 허머스(Sabra Hummus)사를 인용해 미국 유명 여장 남자 쇼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의 출연자였던 한인 ‘김치'(본명 신상영·사진)와 미즈크래커가 수퍼보울 광고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광고에서 허머스사 병아리콩 제품을 홍보한다.

마케팅 및 홍보회사인 위택 커뮤니케이션 최고경영자(CEO) 밥 위택은 “본 광고는 동성애자에 대한 대중 인식이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다”라며 “동성애 시청자에게는 예술의 형태이고 하나의 언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택 커뮤니케이션 측은 수퍼보울 당일 약 1억명에 달하는 시청자가 해당 광고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49ers의 여성 코치 케이티 소워스(34)도 수퍼보울 결승전을 나서는 첫 성소수자(LGBT)다.

강세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