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열린 광장] 인구 폭발과 물 부족 사태

2100년께 세계 인구는 100억 고지를 넘어설 전망이며 인구 폭발은 인류 대이동이라는 큰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존과 풍요를 찾아 이동하는 사람들의 물결은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환경 문제를 망라하며,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중국이 인구 1위의 국가이지만 2027년에는 인도가, 그로부터 20년이 지나면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가 1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아프리카의 인구 폭발은 유럽인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21세기에 예상되는 가장 큰 인류 대이동은 아프리카인들의 유럽행 러시이며 문제는 노쇠한 유럽이 이 같은 대대적 인구 유입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인구 폭발, 그리고 인류 대이동은 자원 특히 생존자원 분쟁으로 이어질 것이다. 자원 중에서도 가장 귀한, 그래서 생존 자원으로 불리는 것은 물이다. 지금도 마실 물이 부족한 형편인데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될수록 물 전쟁은 인류 최대의 난제로 부상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한때 연일 거리로 쏟아져 나온 분노한 시위자들로 인해 모든 도시 기능이 마비되기도 했다. 민주화 시위가 아니라 만연한 물 부족 때문이다. 물을 달라는 아우성은 메마른 중동지역, 남미의 브라질, 동남아 지역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빗발치고 있다. 전 세계 14억이 극심한 물 부족으로 신음하고 있으며, 10년 후에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물 부족 문제로 고통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세계 인구는 3배가 늘었는데 비해 물 소비는 6배가 늘었다. 게다가 산업화의 부작용으로 많은 수자원이 오염되었고 계속되는 이상기후로 홍수와 가뭄 대비가 어렵다고 한다. 경제적 번영과 생활 수준의 향상은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 2050년, 세계 인구가 90억에 이르면 물의 수요는 현재보다 50%정도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 자원은 고갈되더라도 원자력, 솔라 에너지 등 대체 에너지 자원이 있지만 물의 경우는 아직까지 대체 자원이 없다. 물 부족은 현대 문명이 맞은 가장 심각한 위험요소이다. 기후변화, 그리고 담수자원의 한계와 함께 물 전쟁 발발 가능성은 임박한 문제가 되고 있다.


대니얼 김 / 아쿠아라이프 대표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