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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중독 희생 미국인 매년 7만명 육박

국립보건통계센터 조사 발표
강력 마약 사망률도 증가 추세

전국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한 해 7만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센터(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NCHS)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6만 7400여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인 지난 2017년(7만 237명)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약물 과다로 인한 사망률은 지난 2017년까지 수년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약물 과다 복용자 중 67.8%(4만 7600여명)를 차지하면서, 이때부터 오피오이드 중독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전국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수년 이래 처음으로 지난 2018년 약물 중독 사망자 수가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헤로인과 처방 진통제 관련 사망률은 감소했지만, 펜타닐,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등 강력 마약에 대한 사망률은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CDC는 밝혔다.



콜롬비아 대학 캐서린 키예즈 역학 박사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하지만 (지난 2018년 기준) 사망률 증가세가 멈췄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첫 감소 양상은 4년 만에 미국인 기대수명이 상승한 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NCHS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4년 만에 소폭 상승한 78.7세를 기록했다. 이는 그간 미국인 기대수명에 크게 기여하고 있던 약물 과다복용을 비롯한 암 사망률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도 대비 기대 수명이 0.1세 늘어난 78.7세로 조사됐다. 성별에 따른 기대 수명은 남성 76.2세, 여성 81.2세였다.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약물 과다복용, 자살, 비만 등으로 지난 2014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해 지난 2017년의 경우 78.6세였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실제 사망자 수는 전년도 보다 280만명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인구수 또한 증가하면서 실제 사망률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CDC측은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심장병’으로 집계됐으며 인구 10만명당 163.6명이 사망했다. 뒤이어 암, 비의도적 상해(Unintentional injuries), 호흡기 질환, 뇌졸중, 알츠하이머 순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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