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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체험한 신앙의 모델들 5

내가 체험한 신앙의 모델들
5. 미국 최장 기독교 TV프로그램 “The Day of Discovery”의 주인공 리차드 디한 선생

내가 영문판 ‘오늘의 양식’(Our Daily Bread)을 발행하는 레디오 바이블 클레스(RBC) 선교기관의 최고책임자인 리차드 디한 회장을 처음 만난 때는 1983년4월 봄, RBC를 두번 째 방문할 때 였다.

Our Daily Bread 데니스 디한(Dennis DeHaan) 편집장의 소개로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60대 후반으로 겉으로 보기엔 40대 청년처럼 건장하게 보였다.
디한회장은 벧엘교회가 한글판 ‘오늘의 양식’을 발간함으로서 아시아언어발간 최초국가가 되었다면서 무척 기뻐했다. 당시에는 영어본 이외에 스페인어본이 발간되고 있었다. 지금은 Our Daily Bread가 한국어 스페인어 중국어를 비롯해서 16개국어로 번역, 공급되고 있다.

당시 내가 섬기고있는 벧엘교회에서 한영판 ‘오늘의 양식’을 한국 소망출판사에서 인쇄하여 항공편으로 받아, 벧엘교인들에게 나누어주고, 외부로 우송을 하고 있었다. 비용도 많이 들 뿐 아니라 우송과 세관통과에 어려운 일들이 여러번 다가왔다. 내가 이런 사정을 데니스편집장에게 말했더니 리차드회장과 한번 의논하자고 제안했다.

우리 사정을 듣고있던 리차드회장은 앞으로 ‘오늘의 양식’ 인쇄와 독자 우송을 RBC가 맏겠다고 했다. 그리고 RBC가 2년 동안 모든 비용을 감당하겠다고 했다. 당시 약 8만 달러에 해당하는 비용이었다. 그 후 부터 ‘오늘의 양식’의 인쇄와 우송은 RBC가 실비로 감당해오고 있다.



RBC에서는 라디오, TV, 또는 Our Daily Bread처럼 책자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을 목사나 선교사라고 부르지 않고 선생(Teacher)이라고 부른다.
당시 리차드 디한선생은 라디오방송망 ‘Radio Bible Class’ 프로그램과 TV방송망 ‘The Day of Discovery’ 프로그램 시간을 통해 성경공부와 복음을 전했다.
‘Radio Bible Class’ 프로그램은 RBC의 창시자인 리차드 디한선생의 아버지 엠. 알. 디한(M.R. DeHaan) 목사가 1938년에 시작한 미국최초 기독교 라디오방송이다.

그리고 1960년대에 TV방송이 등장함으로서 리차드 디한선생은 1968년 기독교 TV방송 ‘The Day of Discovery’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주일 아침에 복음을 전했다.
‘Radio Bible Class’는 1968년 30년의 전통을 마감했다. 그 후 리차드 디한선생은 1985년 TV프로그램을 그의 아들 마틴 디한(Martin DeHaan)선생에 넘겨주고 Our Daily Bread에 주옥과 같은 글을 쓰고 있었다.
내가 리차드 디한선생을 두번째 만난 것은 8년만인 1990년 봄 김상복목사와 함께 RBC를 방문했을 때였다. 70대 초반에 들어선 리차드선생은 파킨스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다.

거동이 불편했으며 언어구사에 어려움을 갖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10여 권의 신앙서적을 저술했으며 특히 그의 연작 ‘Discovery Series’는 지금 까지도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있다.
그는 이 병으로 10여년간 고생하다가 2002년 가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허종욱 버지니아워싱턴대 교수, 사회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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