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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동산투자 ‘멈칫’

고환율 불구 유동성 부족
시카고 한인투자자들 관망

“투자할 돈도 없고 무리할 만한 가치도 없다고 판단된다.”

한국 정부의 투자권장과 1,500원대를 넘나드는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시카고 투자자들의 한국 부동산 투자가 문의만 있을 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관망세를 유지 중이다.

이 같은 관망세의 원인은 아무리 환율이 오르더라도 미국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의 약화로 현금동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카고지역 부동산 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서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윤정석 일리노이주 한인 부동산협 이사장은 “투자할 만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미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에서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있는 분들이 현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금 가용능력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수 리얼터도 “문의는 꾸준히 있지만 실질 투자는 제자리라고 볼 수 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유동자금을 가능한 보유하려 하기 때문에 투자를 망설인다”고 말했다.

한국 부동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투자를 막는 요인이다.

써니 김 리얼터는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해서 투자를 할 만큼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도 “이미 불경기로 여러 곳에서 손해를 보고 있는 투자자들이 자금을 무리하게 빼내 투자를 할 만큼 한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평가가 높지 않다.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정부가 해외판매의 경우 양도세 혜택을 주지 않는다는 최근 방침을 철회했음에도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계속되고 있는 형편이다. 부동산 투자 전문가들은 환율의 불안과 미국의 불경기가 이어지는 동안에는 이 같은 한국 부동산 투자 관망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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