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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입학전형에 SAT 필요” 교수협 보고서 발표

캘리포니아 주립대인 UC가 입학전형 항목에 표준 대입시험(SAT/ACT) 점수를 필수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UC 상임교수들로 구성된 학술원 집행위원회는 3일 “UC 입학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SAT와 ACT 점수가 오히려 소외층 학생들의 대학 입학을 돕는다”며 필수 항목으로 계속 포함할 것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UC 지원자의 고등학교와 거주지 인구 통계와 환경을 고려해 합격률 등을 조사한 결과 소외층 지원자들은 표준 대입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어도 점수에 상관없이 오히려 높은 비율로 합격했다.

보고서는 한 예로 2019년 가을학기 학부 합격자의 40%가 가족 중에서 처음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이며, 36%는 저소득층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슷한 수준의 엘리트 대학들과 비교해 볼 때 높은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보고서는 “표준 대입시험 점수를 필수에서 선택 항목으로 변경할 경우 시험을 치러서 점수를 제출하는 학생들이 점수를 제출하지 않는 학생들보다 유리하게 된다”며 “또한 학점만으로 지원서를 심사할 경우 학점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SAT나 ACT 점수가 지원자들 사이에 이미 존재하는 불균형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보고서 결과에 따라 UC가 기존의 입학심사 항목을 그대로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UC는 지난해 부모의 학력과 소득, 인종 차별 등을 이유로 SAT 점수가 낮은 학생들이 입학 시 차별을 받고 있다며 입학 시 SAT나 ACT 점수 반영을 중단해야 한다는 흑인 학생들의 소송과 정치적 압력을 받자 교수와 입학처장 등으로 구성된 학술원 집행위원회에 타당성 조사를 요구해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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