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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학벌과 인격은 별개

박영혜 / 리버사이드
박영혜 / 리버사이드 

[LA중앙일보] 발행 2020/02/05 미주판 22면 기사입력 2020/02/04 18:22

부모는 자녀에게 교육을 시킨다. 교육의 목적은 교육을 통해 지혜로운 삶을 살기를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요즈음 교육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기게 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

학벌과 인격의 관계를 생각한다. 때로는 학벌과 인격이 별개의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학벌 좋은 사람이 나쁜 짓을 하면 지능적으로 한다고 한다. 반면 학벌이 낮은 사람이 나쁜 짓을 하면 무식해서 그런 짓을 한다고 한다. 주변에 학벌과 관계 없이 좋은 사람들도 있고, 때로는 학벌이 좋은데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유명해지고 싶은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나쁜 일로 유명해지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좋은 것으로 유명해지고 싶어한다. 공부해서 지위와 부를 얻어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미투 운동이 한국, 미국 할 것 없이 확산될 때 친구가 대학 동창의 이야기를 했었다. 그 친구는 미투의 당사자였던 노 시인의 광팬이라 집을 그 시인의 시로 도배를 한 것 같았다고 했다. 그 시인은 유명해져고 지위도 얻었지만 인격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조금만 유명해지면 표를 내는 사람들도 있다. 교회 뒤 노인 아파트에 사는 한 할머니가 계시다. 공부를 안 해 한글도 모르지만 같은 아파트에 몸이 불편한 이웃에게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외로울 때는 좋은 말벗이 돼 주신다.

지난 주에 외롭게 돌아가신 지인의 소식을 들었다. 학벌 좋고 돈 많은 아들은 어머니 살아생전에 있었던 양로병원도 자주 찾지 않았다고 한다.

학벌과 인격은 비례하지 않는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학벌이나 명예 보다는 인격이 먼저다. 인격 없이 학벌이나 명예만 가진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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