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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위대한 미국의 귀환, 믿을 수 없는 결과 이뤄'

[연합뉴스] 기사입력 2020/02/04 19:30

'재선 도전' 트럼프, 국정연설서 경제·안보 치적 자랑에 역점
민주당 겨냥 "사회주의의 의료보험 파괴 내버려두지 않을 것"

'재선 도전' 트럼프, 국정연설서 경제·안보 치적 자랑에 역점

민주당 겨냥 "사회주의의 의료보험 파괴 내버려두지 않을 것"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3년 전 취임 시 '위대한 미국의 귀환'을 약속했고 믿을 수 없는 결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 하원 회의장에서 열린 국정연설에서 "3년 전 우리는 '위대한 미국의 귀환'을 시작했다"며 "오늘 나는 그 믿을 수 없는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여러분 앞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국정 연설은 취임 후 세 번째로, 올해 11월 대선 때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국정 성과를 나열하면서 경제, 안보, 외교, 무역 등 치적을 소개하는 데 역점을 둔 모습이었다.

이날 연설을 한 하원 회의장은 불과 48일전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곳이기도 하다. 상원은 5일 탄핵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인데, 부결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탄핵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3년만에 우리는 미국의 쇠퇴라는 사고방식을 산산조각 내고 미국의 운명이 축소되는 것을 거부했다"며 "우리는 조금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속도로 전진하고 있으며 절대 뒷걸음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임한 순간부터 나는 미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며 "그 결과 일자리를 없애는 수많은 규제를 줄이고 역사적이고 기록적인 감세를 시행했으며 공정하고 상호적인 무역합의를 위해 싸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정부 8년간 30만명이 넘는 노동 연령대 인구가 노동력에서 떨어져 나갔지만 자신의 취임 후 3년 만에 350만명이 합류했고, 과감한 규제 완화로 미국이 세계 제1의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국이 됐다고 말했다.

또 "많은 정치인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변경하거나 교체하겠다고 약속하며 오갔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이전 많은 이들과 달리 나는 약속을 지켰다"면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서명을 성과로 과시했다.

이어 "얼마 전 우리는 중국과 신기원을 이룬 새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며 "우리의 노동자를 보호하며 수십억 달러를 국고로 들어오게 하고 미국산 생산품의 방대한 시장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백악관은 별도로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무역협상 성과로 미중 무역합의, USMCA와 함께 한미자유무역협정 개정을 사례로 꼽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기록적인 2조2천억달러를 군대에 투자했다"며 "우리는 미군의 새로운 부대인 우주군을 창설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렴하고 고품질의 의료보험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우리는 결코 사회주의가 미국의 의료보험을 파괴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제기되는 전 국민 의료보험 공약인 '메디케어 포 올'(Medicare For All)을 사회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미국은 외국인 범죄자가 아닌 법을 준수하는 미국인의 안식처가 돼야 한다", "행정부는 미국 남부 국경의 안전을 위해 전례 없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반이민 정책의 성과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강력하게 지키고 있다"며 "미국인의 생명을 방어하면서 중동에서 미국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선조는 인류사에 존재하는 가장 예외적인 공화국을 건설했다"며 "우리는 이전 어느 때보다 이를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jbryoo@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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