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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학생 수 150만 명 넘어

지난해 전년 대비 15% 증가
자연재해·경기악화 등 영향

최근 홈리스 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해서 전국적으로 1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주에 발표된 홈리스교육센터(National Center for Homeless Educa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18년도에 전국적으로 150만 명 이상의 학생이 홈리스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장기적인 노숙 뿐만 아니라 한시적으로 노숙생활을 경험한 것도 포함한다.

이 수치는 전년도에 비해 15%가 증가한 것이며 최근 12년래 가장 높은 수치다. 또 2004~2005년도에 보고된 68만 명에 비해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홈리스 학생들의 상황은 다양하다. 일부는 부모가 오피오이드에 중독돼 안정된 가정을 잃었고 다른 학생은 허리케인이나 화재로 집을 잃기도 했다. 또 다른 경우는 학대나 방임에서 도망친 사례도 다수다.



이 학생들 중 상당수는 버려진 건물이나 자동차, 공원 등에 머무르곤 하는데 이러한 ‘보호되지 않은(Unsheltered)’ 장소에 머무르는 학생의 수는 3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리스 학생 수는 지역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특히 최근 그 수가 급증한 원인도 지역적인 요인에서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텍사스와 플로리다주의 경우 수천 채의 가옥을 황폐화시킨 폭풍 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해 홈리스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또 부모의 실직이나 집세를 낼 수 없을 정도의 지역경제 상황의 악화도 홈리스 수 증가에 직결된다.

보스턴메디컬센터 성장클리닉 메간 샌들 디렉터는 “노숙의 영향은 바로 현실로 직결된다”면서 “이러한 주거불안은 열악한 건강 상태, 질병, 성장지연, 심지어는 발달 장애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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