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58.0°

2020.04.05(Sun)

[독자 마당] 꼰대들의 항변

윤천모 / 풀러턴
윤천모 / 풀러턴 

[LA중앙일보] 발행 2020/02/10 미주판 24면 기사입력 2020/02/08 12:19

꼰대란 자신보다 연하이거나 사회적 위상이 낮은 사람에게 권위를 내세워 간섭하며 가르치려 하는 나이든 남자들을 표현하는 말이다.

예전에는 나이든 사람이 세상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한 젊은이들을 깨우쳐주고 바로잡아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세상은 변했다. 도덕률이나 가치관도 바뀌었다. 젊은 세대들은 연장자나 상급자를 존중하지 않는다. 심지어 가족간이나 가까운 사이에서도 마음을 열지 않는다.

사람들은 외부의 사물을 선별해 자신에게 필요하고 유익한 것을 취하게 된다. 자기중심적인 젊은 세대에게 현실에 적용하기 어려운 지난 날의 가치관을 들이대며 압박하면 안 된다. 이런 방식으로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열지 못한다.

기성세대는 험난한 세상에서 숱한 난관을 헤치고 지금에 이르렀다. 이들은 과거에 매여 빠르게 변하는 현재의 새로운 가치나 질서를 습득하지 못하고 있다. 신세대들 또한 경쟁 사회 속에서 낙오하지 않고 목표를 이루려 치열한 몸부림을 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세대간 간극을 좁힐 기회가 없다. 젊은 세대들이 목표에만 몰입하면서 앞만 본다면 진정한 발전과 성취를 이룰 수 없다. 과거가 있어 현재가 존재하고 이로부터 바람직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것이다.

현존하는 모든 사물은 과거가 누적된 결과인 것을 이해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기존의 기술, 학문, 제도 등을 배워 그 위에 새로운 것을 더하면 시대가 더욱 발전할 것이다.

과거로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흐름을 부인하고 끊을 수는 없다. 부모나 기성세대들의 모든 언행과 가르침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순리다. 이것이 바로 자신의 현재를 굳건히 다지며 더 좋은 앞날을 기약하는 길이다.

관련기사 독자마당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