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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통근자 암 걸릴 확률 커”

UC리버사이드·듀크대 조사
발암성 좌석 난연제에 영향

장시간 통근이 높은 스트레스와 생산성 저하와 관련된 것은 밝혀졌지만, 암에 걸릴 확률도 높다는 연구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UC리버사이드(UCR)대학교와 듀크대학의 연구진이 환경 학술지(Environment International)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이 길면 길수록 차량 좌석에 사용된 난연제로 쓰인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도 역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화학 물질은 가주에선 발암 물질(carcinogen)로 분류돼 있다.

연구팀은 리버사이드대 학생들에게 화학 물질 오염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실리콘 팔찌를 5일 동안 착용하도록 했다. 통근 시간이 긴 학생들의 팔찌에서 ‘TDCIPP’라는 난연제로 사용되는 화학 물질이 훨씬 더 많이 검출됐다. <그래프 참조>

이 물질은 화재 시 좌석에 불이 붙어도 연소가 잘 안 되게 할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가주정부는 유해 성분을 표시하도록 한 주민발의안 65에 따라서 완성차 업체는 소비자에게 유해 물질을 공개해야 한다.

센서스에 따르면, 2018년 전국 1일 평균 출퇴근 시간은 27분으로 2018년 조사치(22분)보다 5분 정도 더 늘어났다. 전국 평균치는 많이 늘어난 것 같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주요 대도시의 경우, 고공 행진하는 주택가격과 렌트비 때문에 직장보다 먼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통근 시간이 증가하는 추세다.

아파트먼트 리스트가 인구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LA카운티의 1일 평균 90분 이상을 출퇴근에 소비하는 슈퍼커뮤터는 15만9132명으로 2009년보다 2만9020명이 더 많았다. 장시간 통근자인 슈퍼커뮤터가 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더 큰 셈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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