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알의식' 치루고 합동차례 올려
LA한인타운 달마사
불교식 신년 행사 열어
절에서는 새해가 되면 불보살께 먼저 세배를 한다. 세배는 먼저 부처가 계시는 대웅전 법당에서 하게 되는데 그것을 통알(通謁) 또는 세알(歲謁: 새해에 뵙는다)이라 부른다.
통알은 우선 부처께 삼배 올리고, 법보, 승보께 삼배 올리고 인연 있는 모든 중생에게 삼배를 올리는 의식이다. 통알은 불법승 삼보와 은혜를 입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그 동안의 은덕에 감사드리고 모두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이날 달마사에서는 금선 스님의 선창으로 ‘석가모니 부처님께 세알 삼배’부터 시작해 ‘시방법계 동주도반(同住道半) 세알 삼배에’까지 합창을 하며 불전을 향해 세배한 다음, 신도들이 스님에게 세배를 하고 신도 상호간에도 세배를 했다.
금선 스님은 새해 덕담으로 “생명을 존중하는 것이 보시의 으뜸이다. 그것은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어려운 사람을 배려하고 함께 나누는 마음에서 출발한다.불자들의 새해 기도와 서원은 늘 자기를 살펴서 자기 잘못을 돌아보는 참회로 시작하여,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접하게 된 인연에 대하여 감사하고 찬탄하며,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서원과 발원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며 “올 한해 부처님의 가피가 두루하기를 바라며, 달마사가 정법 도량이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세알의식에 이어 신도들은 절에서 차린 합동차례상 앞에서 차례로 조상들에게 차례를 올렸다. 합동 차례 후에는 한국 수덕사에서 보내온 새해 달력과 덕담카드와 함께 2달러짜리 행운의 지폐 를 참여한 모든 신도들에게 세배돈으로 나누어 주었고, 신도들은 떡국을 함께 하며 서로 덕담을 나눴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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