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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부터 틱 벌레 창궐

따뜻한 겨울탓,보행자 도로도 안전하지 않아

이번 겨울 이상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올봄부터 틱 벌레가 창궐할 것이라는전망이 나오고 있다.

틱벌레는 사슴과 다람쥐,주머니쥐 등 워싱턴 지역 야생 포유류에 기생하는 흡혈 곤충으로,사람에게 라임병을 옮긴다.

메릴랜드대학 마이크 라우프 곤충학 교수는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온화한 겨울날씨가 이어지면서상당수의 틱벌레들이 계속 활동을 해왔으며 봄철부터 개체수가 예년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우프 교수는 “틱벌레는 원래 화씨 20-30도대에는 포유류 흡혈활동을 중단하고 동면에 들어가지만 45도 정도로 기온이 올라가면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연방날씨서비스국(NWS) 발표에 의하면 지난 1월 워싱턴 지역 평균기온이 42.4도를 기록해 예년평균보다 6.4도나 높았다.


이같은 평균기온은 워싱턴(북위 38.9도)보다 위도가 4도 가까이 낮은 테네시주 멤피스(북위 35.1도) 지역 1월 평균기온에 해당한다.
이같은 평균기온은 지난 1872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2번째로 높은 기록이며, 최근 기록으로 따져도 2006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워싱턴 지역의 초목생육시기가 빨라지면서 지금부터라도 야외활동시 틱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라우프 교수는 “풀밭을 다니지도 않았는데 틱에 물려서 라임병에 걸린 사례가 많은데,보행자 도로를걷더라도 옆 쪽으로 걷지말고 가운데로 다녀야 하며 반드시 양말과 긴바지를 입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레몬 유칼립튜스 오일이 함유된 곤충퇴치제가 가장 효과가 뛰어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틱벌레에 물리더라도 24시간에 핀셋을 사용해 수직으로 들어올려 제거한다면 라임병 전염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고 밝혔다.
연방질병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메릴랜드에서 894명,버지니아에서 744명,워싱턴D.C.에서 57명의 라임병 환자가 발생했다.
라임병에 걸릴 경우뇌막염,심근염,관절염으로사망할수도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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