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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호텔 사업가 서정익씨

James Lee
James Lee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2/13 16:18

“시카고, 매력 있는 도시가 분명”

44년 전 이른 초봄, 위스콘신 주 오시코시로 이민 온 서정익(사진)씨. 동생과 함께 위스콘신대학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동생이 학업을 하는 사이, 그는 알라바마 주 미 육군 항공학교에 들어갔다. 군 헬리콥터 기장으로 4년 복무를 마친 후 시카고에서 본격적인 이민생활을 시작했다. 군에서 4년간 미국 동료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의 생활, 문화, 사고방식 등을 직접 체험한 것은 나중에 큰 자산이 됐다.

그는 하드웨어 스토어, 리커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호텔 경영이란 목표를 두고 정진했다. 호텔 비즈니스를 시작한 것은 1986년. 오헤어공항 근처 호텔을 인수했다. 이후 시카고 다운타운, 샴버그, 졸리엣 지역으로 호텔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지금은 졸리엣 할러데이 인만 운영 중이다.

“미국에서의 사업은 세법을 포함해 꼼꼼하게 법만 지켜나가면 모든 부분에 문제될 게 없이 아주 자유스러워집니다. 그리고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됩니다.” 사업이 성장하면서 여러 차례 견제도 받았다는 서 씨의 회상이다.

시카고 북부 서버브 글렌코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 서 씨는 부인 서남옥씨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뒀다. 서남옥씨는 Compass 부동산회사 브로커로 활동 중이다. 골프를 즐기는데 윌멧 컨트리 클럽 여성 리그서 언제나 Top의 실력을 뽐낸다고. 뉴욕에서 Investment Banker로 일하는 큰 사위와 맏딸, 보험회사 법률팀장으로 일하는 변호사 작은 딸이 있다. 막내인 아들은 뉴욕 Accenture사 디렉터인데 중국 북경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결혼, 첫 손주가 태어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다.

30여년 간 일궈온 호텔 비즈니스를 잇겠다는 자녀가 없어 한때 섭섭했다는 서씨는 “열심히 자신들의 길을 걷고 있는 세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 제 몫을 하며 나름대로 공헌하고 있음을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서씨의 취미는 다양하다. Harley Davidson 모터사이클 동호회장으로 회원들과 함께 미국의 국립공원은 거의 빠지지 않고 다녔다. 연간 1만2천 마일 정도를 여행하면서 미국이라는 국가의 거대함과 자연의 경관에 푹 빠졌다고 한다. 일주일에 하루는 에반스톤 YMCA에서 검도를 수련한다. 화랑검도(공인 6단) 보급을 위해 타인종들을 직접 지도한다. 한때는 마라톤 클럽에 들어가 시카고 마라톤대회서 3시간37분대로 완주하기도 했다.

미국 곳곳을 40년 이상 여행하고 다녔지만 아직도 시카고 서버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그는 “많은 곳을 여행하면서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도 음미하곤 했지만 여전히 여기에 살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히 시카고가 매력 있는 도시인 것은 분명합니다”고 너털웃음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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