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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포사이스 인구지형도

공립 학교도 아시아계가 ‘다수’
식당에 인도식·채식 메뉴 추가

역사적으로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포사이스 카운티가 다문화 카운티로 변화하면서 학교 인종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최근 인도계를 중심으로 아시아계 학생들이 급증하면서 포사이스 카운티 교육청은 교내 카페테리아에서 인도 음식과 채식 메뉴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포사이스 카운티는 주택 가격이 비싸고 학군이 좋으며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기도 하다. 조지아 교육부의 2019-2020 학생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포사이스 카운티 학생 가운데 23%는 아시아계다. 조지아 전체에서 아시아계 학생의 비율은 4%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비율이다. 포사이스 카운티 학생 중 히스패닉은 14%, 흑인은 4%, 백인은 54%다. 데이브스크릭 초등학교의 에릭 애쉬튼 교장은 “포사이스 카운티 공립학교의 전교생 중 약 95%가 백인이었으나 지금은 인도계를 비롯한 아시아계 학생이 75%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애틀랜타 저널(AJC)이 인용한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애틀랜타 아시안 인구의 3분의 1은 인도 출신이다. 이들은 학생 비자 또는 취업 비자를 이용해 미국에 왔고 이 가운데 3분의 2가 미국 시민으로 귀화한다. 좋은 학군과 살기 좋은 동네를 찾는 이들에게 포사이스 카운티는 적합한 장소다.

이에 자녀 학업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인도계 학부모들은 자녀를 포사이스 카운티 공립학교에 다니게 하려고 다른 주에서 이사하기도 한다. 포사이스 카운티 공립학교에 두 자녀를 보내고 있는 사라와티 치담바람 씨는 “인상적인 집과 훌륭한 학교 시스템, 공원, 도서관 등 가족 친화적인 편의시설을 갖춘 포사이스 카운티의 환경을 알게 되어 텍사스 오스틴에 이사했다”고 말했다.



포사이스 카운티 교육청도 다문화 커뮤니티로의 변화를 존중하는 분위기다. 제프 베어든 교육감은 “피부색, 경제적 지위, 태어난 곳 등에 상관없이 모든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 일한다”면서 “모든 학생에게 가능한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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