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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책 따라 미국 인구 달라진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0/02/15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20/02/14 21:27

센서스국, ‘이민’ 따른 인구전망 보고서
이민정책으로 1억2700만 명 변동 가능
2060년엔 25%가 고령자, 평균수명 85세

이민정책에 따라 미국의 인구 구조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센서스국은 최근 ‘이민 시나리오에 따른 인구 전망(Population Projection Under Alternative Immigration Scenarios)’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민정책’이 향후 미국의 인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2011년~2015년까지의 이민 통계를 기반으로 한 보고서는 지금부터 2060년까지 이민정책으로 1억2700만 명이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민정책이 50% 감소해도 향후 40년 동안 5300만 명이 증가하지만, 외국인 이민을 중단할 경우 2035년 이후 인구가 줄기 시작해 2060년에는 3억2000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45년이면 백인이 인구의 절반 비율 아래로 떨어지겠지만, 이민 수치가 높아질 경우에는 2040년으로 당겨질 수도 있다고 예측됐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인구통계학자인 윌리엄 프레이는 “이민이 중단되면 2060년까지 백인이 다수를 차지하겠지만, 51.1%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이는 “인구가 증가하기 위해서는 ‘이민’이 필수적이다. 미국이 개발도상국에 비해 인구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지난 30~40년간 이민이 활발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인구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3억3200만 명에서 2060년 4억400만 명으로 21.7%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출생자 비율은 2028년에 미국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하면서 185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기술했다. 또 2030∼2040년엔 매년 230만 명, 2040∼2050년에는 연간 180만 명, 2050∼2060년 사이에는 매년 150만 명의 인구가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2060년에는 인구의 4분의 1이 만 65세 이상 고령자로 채워지고, 평균수명은 사상 최고치인 85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흡연과 비만 등의 요인으로 향후 40년간의 기대수명 증가율은 지난 40년간의 증가율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0∼2015년 기간에 미국인 기대수명은 8년 가량 증가했지만, 2017∼2060년 사이에는 이보다 1년가량 줄어든 6년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세기 후반 전염병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줄고, 운동과 금연 촉진은 물론 예방접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2060년까지는 여성이 여전히 남성보다 오래 살 것으로 보이지만 기대수명 증가는 여성보다 남성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모든 인종·민족의 평균수명이 늘겠지만 흑인 남성, 미국 원주민 남성, 알래스카 원주민 남성의 평균수명 증가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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