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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동포 유튜버 '韓격투기 대중화 목표…변호사만큼 벌어'

[연합뉴스] 기사입력 2020/02/15 15:06

변호사 그만두고 27만7천명 구독자 보유 '차도르' 운영…누적조회 1억7천만회
월드옥타 차세대 부대표로 활동…"네트워크 활용해 다른 사업 엮어갈 계획"

"대한민국 종합격투기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국내 종합격투기 팬들은 잘 알지만, 일반인은 모르는 격투기 전문 분석 채널 '차도르'(www.youtube.com/c/차도르)를 운영하는 김채영(29) 대표는 "한국은 열심히 운동한 선수들이 인정받지 못하고, 알려지지도 않았다"며 "이러한 안타까움을 개선하고 종합격투기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어필하고 싶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16일 "2017년 5월부터 채널을 운영했지만 최근 1년간 구독자가 급상승해 현재 27만7천여명에 달한다"며 "그동안 게시한 380개 콘텐츠의 누적 조회 수는 1억7천만여회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채널을 운영하면서 올리는 매출도 변호사였을 때 수입과 별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소위 '잘 나가는' 유튜버인 그는 6살 때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이민해 사는 한인 1.5세다. '차도르'는 당연히 뉴질랜드에서 운영되고 있다.

채널 이름을 '얼음 황제'로 불리는 러시아 출신의 종합격투기 선수 효도르 예멜리야넨코에서 따왔다. 처음에는 종합격투기가 격앙되고 치열해 차분하게 해설하겠다는 생각에서 '차분한 효도르'라고 했다가 지금은 '차도르'로 줄여서 쓰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 1∼2년은 한 달에 1건 정도 콘텐츠를 올렸지만, 지금은 매일 1건씩 방송하고 있다. 미니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유명한 선수를 조명하거나 최근 경기 영상을 받아 해설을 입혀 내보낸다.

'차도르'가 자리를 잡으면서 여러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종합격투기 선수 보호를 위해 제대로 된 매니지먼트사 운영이나 종합격투기를 피트니스와 연결한 뒤 건강식품 유통업에도 뛰어들고 싶어한다.

그는 새로운 사업을 위해 네트워크 구축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전 세계 68개국 141개 도시에 지회를 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을 엮어갈 계획입니다. 특히 월드옥타 차세대들과의 관계를 잘 맺어놓고 있죠"

현재 월드옥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지 지회 차세대 부대표로 활동하는 그는 작년 10월 고양시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 모국방문 교육'에 참여해 후배들에게 크리에이티브 시장과 창업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CJ E&M이 관리하는 '다이아TV'에 소속돼 있다. 유튜버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이 회사에서 광고 기획 등을 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한국을 방문하는 이유다.

김 대표의 어릴 적 꿈은 힙합 프로듀서였다고 한다.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진지하게 음악을 생각했다. 국내 한 힙합 비트 대회에 출전해 1등도 했고, 직접 만든 음원도 있을 정도다.

그러나 가족의 반대로 포기하고, 대학에서 법을 전공한 후 변호사가 돼 현지의 한 로펌 상법 팀에 들어가 일했다.

"아버지와 형이 한국에서 사업을 합니다. 그 영향 때문인지 저도 사업의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고 있었죠. 그러다 흥미가 있는 분야에 창업할 기회가 생겨 바로 도전했습니다"

2017년 금융 분야 사업을 변호사 일과 병행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취미로 유튜브도 시작했다. 그러다 얼마 되지 않아 금융 사업은 난관에 부딪혔지만 유튜브 채널은 반응이 좋아지면서 2018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브에 열정을 쏟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변호사를 그만뒀고, 지금은 '차도르' 채널 운영에 올인하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그는 "한국 종합격투기의 대중화를 이끌어 선수가 인정받고 그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고 싶다"고 강조하면서 "또 차세대들에 용기를 주고,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멘토 역할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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