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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Pier) 1’ 파산보호 신청, 소매업계 찬바람

2억5600만불 긴급 유동성 합의
복수의 인수자와 협상도 병행
포에버 21도 최종 매각 결정

가정용품 판매점 ‘피어(Pier) 1'이 파산을 선언하는 등 오프라인 소매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한인 최대 의류업체인 ‘포에버 21’도 법원으로부터 최종 매각 승인이 떨어졌다.

피어 1은 17일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라 버지니아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냈다고 공식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채권단과 2억5600만 달러 규모의 DIP 금융(Debtor-In-Possession Financing)에 합의했고, 새로운 인수자를 찾기로 했다고 전했다.

법원이 승인하면 현재 경영진은 이날 합의를 마친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및 패스라이트 캐피털 등 채권단을 통해 우선권이 부여된 신규 자금을 법률상 관리인에게 지원하며 회생 과정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하게 된다.



피어 1의 로버트 리스벡 CEO는 “기존 주주들이 추가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시간과 재무적인 유연성을 가질 수 있도록 오늘 필요한 조처를 했다”며 복수의 인수 대상자와 함께 매각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피어 1은 이미 수년 전부터 400여개 매장을 닫았거나 현재 폐업 세일 중이다.

이를 포함해 현재 영업 중인 매장은 500개 이상으로 회사 측은 파산 신청에 앞서 캐나다를 포함한 전국의 매장 450개를 추가로 닫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NN은 오프라인 소매업계가 위기를 겪으며 지난해 문을 닫은 소매점 숫자가 9302개로 전년 대비 59%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피어 1이 폐업 대열에 합류하면서 올해 들어서 메이시스와 파피루스 등까지 매장 폐점이 잇따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최근 수년간 과도한 매장 확장에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에 밀려 휘청거렸던 포에버 21 매각 작업은 법원의 결정으로 끝맺음됐다.

델라웨어 주 연방 파산법원은 지난 13일 쇼핑몰 운영업체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과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제출한 8100만 달러 규모의 포에버 21 인수 합의안을 최종 승인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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