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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성 최초 하버드 케네디스쿨 학생회장 당선

VA 출신 에스더 김
12개 대학 운영위원장 겸임

한인 여성 최초로 하버드 ‘케네디스쿨’의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버지니아 출신 에스더 김(사진)의 소식이 한인 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케네디스쿨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졸업한 하버드대 행정대학원으로 김 씨는 하버드 대학원 내의 12개 대학원을 총괄하는 이사회의 운영위원장직도 겸임하고 있다. 학생회장과 이사회 임원은 후보들의 정견 발표 후 하버드 대학원 학생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김 씨는 “쟁쟁한 후보들과 공정한 경쟁을 통해 학생회장에 당선된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정견 발표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꾸준한 스피치 연습’을 꼽았다. 웨스트 스프링 필드 공립학교 재학 시절 김 씨는 매주 토요일이면 스피치 연습을 하느라 저녁 늦게 집에 들어오는 일이 잦았다. 피나는 노력 결과 전국 스피치대회에서 1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이 때의 노력과 경험들이 지금까지 저의 중요한 자산이 된 것 같다”고 김 씨는 말했다.

에스더 김 씨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정권을 잡고 있던 대학 시절에는 백악관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기도 했다. 그 때 김 씨는 한인들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미국 주류사회에 진출해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2세들이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우리가 원하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김 씨는 말했다.



김 씨는 케네디스쿨 입학 전 뉴욕 맨해튼 소재 자산 운용회사인 블랙록(BlackRock) 회사에서 10년간 일하며 부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에스더 김 씨를 장녀로 두고 있는 한미연방공무원 재단의 세라 김 회장은 “에스더김이 어릴 적부터 예상치못한 질문들을 해 나를 당황시킨 적이 많았다”며 “이러한 도전 정신으로 2012년과 2013년에는 미스 워싱턴 춘향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으며 입상까지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버지니아 센터빌에 거주하는 데이빗 김 목사와 한미연방공무원 재단 세라 김 회장의 1남 1녀중 장녀로 미혼이다.
워싱턴 DC에서 태어난 김 씨는 웨스트 스프링필드 공립학교를 졸업 후 버지니아 주립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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