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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깨워 두번째 아메리칸 드림 이룰 터”

‘벤처신화’ 스티브 김 이사장
‘꿈희망미래 캠프’ 미국 도입

스티브 김(왼쪽) 이사장과 그레이스 김 총괄사업본부장이 꿈희망미래재단의 미국 청소년 캠프 확대를 소개하고 있다.

스티브 김(왼쪽) 이사장과 그레이스 김 총괄사업본부장이 꿈희망미래재단의 미국 청소년 캠프 확대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캠프에 처음 온 학생(왼쪽)이 수료식에서 활짝 웃는 모습(오른쪽). 김 이사장이 항상 보람으로 느끼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캠프에 처음 온 학생(왼쪽)이 수료식에서 활짝 웃는 모습(오른쪽). 김 이사장이 항상 보람으로 느끼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젊은이가 자신이 처한 환경을 약점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을 젊은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지요.”

맨손으로 미국에 건너와 고군분투 끝에 ‘자일랜 신화’라는 큰 성공을 거둬 ‘아시아의 빌 게이츠’라 불리우는 스티브 김(70·한국명 김윤종) 꿈희망미래재단 이사장이 최근 한국에서 돌아와 이전과는 다른, 두번째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뛰고 있다. 바로 비영리 청소년 리더십 캠프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07년 미국 생활을 접고 고국에 이바지하기 위해서 영구 귀국했다. 한국에 도착해 김 이사장은 자신의 ‘성공적인 2번의 창업’을 통해 거둔 사업적 경험과 진솔한 삶을 책으로 냈고 이것이 한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켜 연 150회의 강연을 다니게 됐던 것. 이후 꿈희망미래 리더십센터를 세우고 청소년 캠프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여러 곳에 강연하러 방문했다가 한국 청소년들이 처한 교육 현실을 목격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면서 “입시위주로 매몰된 교육현장을 보고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최근 샌타클라리타 소거스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사건을 보고 미국의 청소년들에게도 꿈희망미래를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캠프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충격을 준 한국 교육의 현실은.

“입시위주다 보니 학생들이 무기력하고 주도적이지 않고 생동감 마저 없더라. 미래가 없는 암담함이 피부로 느껴졌다.”

-어떻게 진단했나.

“역시 입시에 시간이 없다보니 스스로를 발견도 하기 전에 부모에 의해 강요받는 삶을 살더라.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벤처 성공은 상상못할 만큼 컸다. 그냥 은퇴하고 편하게 살 수 있었는데.

“큰 성공을 통해 화려하게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것은 시간과 돈을 귀하게 쓰는 것이 아니더라. 의미있는 일에 열정을 쏟고 싶었다.”

-많은 성공한 이들이 장학재단을 세우지만 꿈희망미래리더십센터(DHFLC)는 흔치 않다.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적으로 젊은이들의 기를 살리고 삶을 변화시키는데 올인했다. 센터는 덕분에 큰 성장을 거듭했고 지난 10년간 놀라운 결과를 거뒀다.”

-캠프는 어떤 식으로 운영되나.

“중고생과 대학생을 위주로 운영됐다. 우선 강사 2명이 20여 명을 이끈다. 하루 8시간씩 이틀간 진행된다. 무대 공포증을 갖고 있는 학생들도 자기 얘기를 시작하면 변화를 갖게 되고 결국 자신감을 회복하게 된다. 캠프의 목표는 성적으로만 비교되고 평가받는 일련의 과정에서 낮아질 수 밖에 없는 자신감을 키우고 자존감을 회복시켜 상처와 트라우마를 치유해 가는 과정이다.”

캠프의 교육방식은 강사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이론과 개념위주의 주입식 교육과 달리 교육생이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쌍방향식이다. 이틀만에 자신들도 믿기 어려운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며 연간 4만명이 교육을 수료한다고 전한다.

-대개 이런 캠프의 리더(강사)가 프리랜서라 안정되지 못하다는데.

“강사가 안정된 일자리가 돼야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사명과 헌신적인 태도를 갖는다고 믿고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우리 재단의 인건비가 무척 높은 이유다.”

-육군에서도 활용된다고 들었다.

“2017년 육군본부와 MOU를 맺고 초급 간부의 인성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군부대 강사만 45명이 전국을 돌고 있고 총 100명까지 늘어나게 된다.”

-미국에서는 비즈니스(샌드캐년 컨추리클럽)만 전념하는 줄 알았다.

“샌타클라리타 지역 인사들과 교류가 있었는데 내 책을 읽은 주류 인사 한명이 소거스 사건 이후 내게 미국 젊은이들을 위해서 기여해달라는 요청을 해와서 남가주에서도 시작하게 됐다."

-벤처 신화의 주인공이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려운 환경이 결코 성공하려는 사람의 발목을 잡지 못한다. 나쁜 환경은 약점이 아니고 오히려 극복할 수 있는 극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김이사장은 한인사회와 나아가서는 주류사회에서 활약할 정규직 리더를 구하고 있다. 청소년에 대한 특별한 관심으로 이타적 가치 실현에 헌신할 청년이라면 설령 강사 경력이 없어도 자체 강사훈련과정을 통해 충분한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정의 교육을 마치고 한국에서 3주 현장교육이 이뤄진다. 다만 한국어와 영어의 이중언어 사용이 가능해야 좋다. 이외 교육 요청이나 관심이 있는 한인들의 연락을 부탁했다.

▶홈페이지: www.dhffn.com

▶문의: (213)800-2361(그레이스 김 총괄사업본부장), gracek@sandcanyoncc.com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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