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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재융자 시장 올해도 활황 이어간다

코로나·대선 등으로 역대 최저 금리 계속될 듯

남가주 한인 모기지업계가 늘어난 재융자 때문에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새해 들어 잠깐 주춤했던 재융자 시장은 1월 하순부터 모기지 이자율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재융자에 나서는 한인 주택소유주가 증가세에 있다.

최근 모기지 이자율은 30년 고정 이자율 상품의 경우 20일 현재 국책모기지기관인 프레디맥 기준으로 평균 3.49%까지 내려왔다. 15년 고정 이자율 상품 역시 2.99%를 기록하며 3% 아래에 머물고 있다. 이 같은 이자율은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약 2주 전에는 30년 고정 이자율이 3.45%, 15년 고정 이자율은 2.97%를 기록했다.

한인 재융자 업계는 만약 재융자를 고려한다면 2020년 올해가 가장 적당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렌딩웍스의 이영춘 대표는 "모기지 이자율이 다시 낮아지면서 재융자에 대해 문의하는 한인이 많아졌다”고 전하고 “앞으로 더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만약 재융자를 생각한다면 지금을 포함해 올해는 놓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현재 모기지 이자율이 역대 최저 수준일 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오는 11월 대통령선거까지 여러 외부 요인이 이자율 상승의 발목을 계속 잡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RB)의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연방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만약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모기지 금리까지 추가 인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모기지 이자율은 한동안 지금과 같거나 오히려 조금 더 낮아질 것 같다는 예상이 많다.

지금보다 혹시 오른다 해도 올해 안에는 모기지 이자율이 연 4% 미만 대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재융자 시장은 지난해에도 전반적으로 낮은 이자율 때문에 호황을 누렸다. 재융자는 지난해 전체 모기지 융자 건수의 약 40%를 차지했다.

프레디맥은 재융자 시장이 올해도 꾸준히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모기지 이자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내년에는 재융자 시장이 다소 조용한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재융자 시 필요한 주택 감정이 면제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어 재융자에 나서는 주택소유주에게는 희소식이다.

에버랜딩의케이트 김 모기지 융자 담당자는 “월 페이먼트를 낮추기 위해 재융자를 하는 경우 W-2와 같이 월 소득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크레딧 점수는 740점 이상, 주택가격 대비 부채 비율(LTV)이 낮은 재정 상태가 좋은 주택소유주에 대해서는 주택 감정을 면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럴 경우 평균 400~500달러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융자를 받는 기간도 단축된다. 하지만 재정전문가들은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재융자에 나서기보다는 자신의 재정 상황을 잘 파악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재융자에 나서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가장 크게 고려해야 할 점은 비용 부문이다. 평균 3000~5000달러의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 대비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또 3년 안에 이사할 계획이 있다면 재융자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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