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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대책 시급한 쓰레기 문제

구본규 / LA
구본규 / LA 

[LA중앙일보] 발행 2020/02/21 미주판 22면 기사입력 2020/02/20 19:14

사는 곳이 시내이다 보니 산책할 곳이 별로 없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빈터가 있어 그곳에 자주 가서 산책을 한다. 그런데 그곳으로 가는 길이 너무 더럽다. 차가 많이 다니는 길이 아니어서 좋은데 그러다 보니 더럽혀진 것이다. 앞쪽에는 4층짜리 호텔이 자리잡은 큰 길이어서 깨끗하나 뒷길은 좁고 더럽다.

LA에는 큰 길도 더러운 곳이 많지만 특히 작은 길이나 뒷골목은 너무 더럽다. 홈리스도 문제이지만 쓰레기도 심각하다. 나처럼 차 없이 걸어 다니는 사람들은 쓰레기가 쌓인 뒷길을 자주 보게 된다. 큰길을 차 타고 달리면 보이지 않는다.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은 많아도 줍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래도 가끔 우리 한인들이 쓰레기 줍는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반갑다. 하지만 이런 행사를 자주 할 수도 없고 청소하는 지역도 한정돼 있어 아쉽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깨끗한 곳은 더 깨끗하게 지키려 하지만 더러운 곳에서는 함부로 쓰레기를 버린다.

쓰레기로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LA시는 큰 길만 청소할 것이 아니라 작은 길 구석구석의 쓰레기 수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집이나 건물 소유주들이 건물 인근의 작은 골목이나 앞을 각자 청소하도록 하는 법이라도 제정해야 할 것 같다. 법을 만들고 어기면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 법을 엄격하게 시행하면 시당국이 쓰레기 청소에 쓰는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도 있다. 길거리가 깨끗해지면 홈리스들도 자리를 잡지 않게 된다. 또한 노인들이 산책로로 많이 이용하는 공원의 청결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천사의 도시 LA가 그 명성에 걸맞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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