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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한인 교수 남편 살해 혐의 기소

심슨칼리지 박고운 교수

아이오와주 심슨칼리지의 한인 여교수가 남편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19일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디모인 경찰은 이날 박고운(41·사진) 심슨칼리지 경제학과 조교수를 1급 살인·납치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 오전 10시30분경 웨스트디모인에 있는 박씨의 자택에서 벌어졌으며 박씨는 남편인 성 남(Sung Nam· 41)씨의 손과 발을 의자에 묶고 입에 옷을 강제로 쑤셔 넣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박씨는 남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려고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테이프로 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결박된 남씨가 박씨에게 거듭 풀어달라 애원했지만 박씨가 이를 들어주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당시 박씨는 남편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씨는 이미 의식불명 상태로 인근병원으로 후송됐으며 그대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결박에 사용했던 물품들을 숨겨 증거를 은닉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남씨의 사망은 자해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지만 사인과 박씨의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중이라 밝혔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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