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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강변 재개발 찬반 의견 계속 맞서

지난주 퀸즈보로청 공청회에 주민 대거 참석
커뮤니티보드7 내부에서도 분열·대립 양상
시 도시계획국, 올 11월까지 절차 마무리 예정

퀸즈 플러싱 강변 재개발을 둘러싸고 팽팽한 찬반 의견이 계속해서 맞서는 가운데 커뮤니티보드(CB)7 내부에서도 분열,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퀸즈보로청에서 관련 공청회가 열린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석,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현재 공업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플러싱 강변 일대의 조닝을 변경하자는 의견과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충돌했다.

CB7은 지난 2월 10일에 이 프로젝트와 관련 투표에서 찬성 30표, 반대 8표로 승인한 바 있는데 샤론 이 퀸즈보로장 업무대행은 이번 공청회 후 3주 내로 찬반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개발사 3개사가 파트너십으로 ‘FWRA LLC’를 설립해 강변 재개발을 맡았는데, 이 회사는 이 지역 29에이커 땅에 총 13개 주상복합 건물을 지어 아파트, 호텔, 사무실 그리고 상점 등을 입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개발사를 대신해 공청회에 나온 로스 모스코위츠 변호사는 강변 개발에 참여하는 회사들이 이익만을 추구하는 부동산 투자회사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개발자들은 이미 이곳에 살면서 일해 온 주민들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CB7 위원인 플러싱 상공회의소 존 최 이사는 “강변 개발 사업이 이뤄지면 주변 렌트가 상승함은 물론 지나치게 많은 인구가 유입돼 학교에 교실이 모자라게 될 것이며 교통혼잡 등의 부작용을 낳을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간 CB7 위원들이 개발사 편을 들고 있는 것과 관련 불편한 시각으로 비판을 해왔다.

최 이사는 척 에펠리어 부의장의 경우 개발사들의 자문 역할을 맡아 보수를 챙긴 것에 대한 문제점을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최 이사의 발언에 CB7 유진 켈티 위원장 최 이사를 비난하며 위원회가 부적절한 의도로 이번 개발 사업을 찬성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켈티 위원장은 “37년간 보드 멤버로 활동하면서 최 이사만큼 CB7을 모욕하는 이사는 처음”이라며 강하게 화를 냈다.

CB7이 개발승인 관련 투표를 할 때 에펠리어 부의장은 개발사들 자문 역할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

당초 플러싱강 유역에 공원과 서민아파트 단지 조성을 하겠다면서 2002년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시절 마련된 플러싱 서부지구 개발 사업은 그간 별 진척이 없다가 최근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서민아파트 20만 가구 확충 계획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추진되는 개발계획은 주로 고급 콘도 등의 개발이 중심이 돼 서민아파트 공급이라는 당초 취지를 벗어나고 있다는 점도 개발 반대 위원들의 지적 사항 중 하나다.

뉴욕시 도시계획국은 공청회 등이 끝난 뒤 올 11월 이전까지 사업 진행을 위한 모든 수순을 마칠 예정이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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