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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역사 에반스톤 거리축제 떠나는 이유

Kevin Rho
Kevin Rho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2/24 16:12

인디애나 주로 개최지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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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반세기 동안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에반스톤에서 개최됐던 거리축제 '커스터 페어'(Custer Fair)가 올해부터 인디애나주 북서부의 화이팅으로 장소를 옮긴다.

주최자인 태미 쇼스텍은 에반스톤 시와의 갈등을 축제 장소 이전 이유로 들었다.

쇼스텍은 "에반스톤 시의 무리한 개최 비용 요구와 부적절한 개입이 축제를 인디애나로 몰아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며 "시 당국이 축제 여건을 계속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쇼스텍은 "에반스톤에서 지난 48년간 매년 축제를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에반스톤 시는 지난해 우리에게 방문객 통제를 위해 비싼 게이트를 설치하거나 시가 제공하는 차량을 사용하라고 요구했다"면서 "결국 값이 덜 비쌌던 차를 선택했지만, 시가 보낸 차에 'DHS'(국토안보부)라고 크게 씌여 있어, 축제 방문객들은 불법체류자 단속 차량으로 생각하고 불편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커스터 페어 방문객 수는 이전까지 최대 8만5000명을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1만명도 모이지 않았다.

쇼스텍은 "날씨 탓도 있었지만, 에반스톤 시가 만든 어수선한 분위기도 사람들이 오고 싶지 않게끔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료 입장 행사인 커스터 페어는 지난해 결국 적자가 났고, 에반스톤 시에 3500달러 빚을 지게 됐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반스톤 시 측은 올해 더 높은 개최 비용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스티브 해거티 에반스톤 시장은 "시가 필요로 하는 재원을 제대로 부담하지 않는 축제를 지원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커스터 페어 주최 측을 비난했다.

올해 커스터 페어는 오는 6월 20일과 21일 인디애나주 화이팅의 울프호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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