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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즐기는 시니어 급증

4년전보다 75%나 늘어
고소득·고학력·여성 많아

마리화나를 이용하는 시니어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의사협회지 산하 과학저널(JAMA Internal Medicine)은 지난 4년간 마리화나를 흡연하는 65세 이상 인구가 75%나 증가했다고 24일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약물 남용 조사기관(National Survey on Drug Use and Health)에 따르면 65세 이상 시니어 1만 489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마리화나 흡연자가 지난 2015년 2.4%에서 2018년 4.2%로 75% 급증했다고 밝혔다.특히 주목할 것은 성별 추이다. 같은 기간 동안 남성은 3.6%에서 4.2%로 증가한 반면, 여성은 1.5%에서 2.9%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입이 많고, 고학력자 시니어 중 마리화나 흡연자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도 이채롭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학 교육을 받은 시니어의 경우 2.9%였던 마리화나 흡연자는 4년 뒤 6.2%로 증가했다. 또 연봉 7만 5000달러 이상 고소득자의 경우도 2.4%에서 5.5%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진들은 처음에 이러한 증가 현상이 의료 목적의 영향인 것으로 추측했으나, 대부분 흡연자들의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상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근 마리화나 합법화의 영향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뉴욕대(NYU) 의대 벤자민 한 노인학 교수는 “아직 노인에 대한 마리화나의 영향에 관해 밝혀진 연구가 미진한 만큼 (시니어 마리화나 흡연 증가는) 우려되는 현상”이라며 지속적인 관찰과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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