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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환자 격리 시설 반대”

코스타메사시, 연방·주정부 제소
법원 내달 2일까지 임시제한명령

지난 22일 코스타메사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OC수퍼바이저위원회 미셸 박 스틸 위원장이 시의 법적 조치에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스틸 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지난 22일 코스타메사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OC수퍼바이저위원회 미셸 박 스틸 위원장이 시의 법적 조치에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스틸 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코스타메사 시가 관내 건물을 코로나19 양성 반응자 격리소로 지정하려는 연방 및 가주 정부에 강력히 반발하며 소송전을 펼치고 있어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OC레지스터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연방 및 가주 정부가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임시 격리 시설로 코스타메사의 페어뷰개발센터를 지정한 것에 반발한 코스타메사 시가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지난 24일 샌타애나의 로널드 레이건 연방 빌딩에서 청문회가 개최됐다.

이날 조세핀 스탠턴 연방판사는 환자 이송을 금지하는 임시제한 명령을 내달 2일까지 한주 더 연장하고 양측에 적극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환자 이송 격리 승인 여부는 내달 2일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스탠턴 연방 판사는 지난 21일 이번 소송과 관련해 24일을 기한으로 환자 이송을 금지하는 임시제한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주 질병통제예방센터와 가주지사 응급서비스실 등 연방 및 주정부 관계자들이 북가주 트래비스 공군기지에 수용 중인 코로나19 양성 환자 최대 50명의 격리 시설을 논의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지난 20일 오후 격리에 적합한 장소로 코스타메사시 하버 불러바드 인근에 위치한 114에이커 규모의 주정부 소유 페어뷰개발센터가 지정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코스타메사 시 관계자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이슈로 떠올랐다.

연방 및 주 정부측은 페어뷰개발센터가 각 방에 개별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환자 격리에 적합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타메사 시는 어떠한 사전 공지도 받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즉각 소송을 제기해 21일 연방법원으로부터 환자 이송 금지 임시제한 명령을 받아냈다.

이어 22일에는 OC수퍼바이저위원회 미셸 박 스틸 위원장을 비롯해 카트리나 폴리 코스타메사 시장, 지역 정치인, 시민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코스타메사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 정부의 환자 이송 계획을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24일 심리가 끝난 후 스틸 위원장은 “내달 2일까지 임시제한 명령을 연장한 스탠턴 판사의 결정에 지지를 보낸다. 이를 통해 카운티 및 시 주민들이 연방 및 주 정부로부터 필요한 사실과 책임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 시장도 “보건과 복지는 커뮤니티의 최우선 과제다. 환자들의 딱한 사정을 이해하지만, 인구 밀집도시에 이들을 수용한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철회될 때까지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웬디 리시 전 시의원도 “주 당국이 최근 페어뷰센터가 홈리스센터로 적합하지 않다고 밝히고는 이제 와서 감염자 격리 시설로 사용하겠다니 이는 모순”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시민도 “코스타메사 시를 또 다른 우한으로 만들지 말라” “연방정부가 우리를 위험으로 몰아넣는다”는 등 반대 문구를 담은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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