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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주 강도 흉기에 찔려 중태…시애틀 켄모어시 타운 마켓

[LA중앙일보] 발행 2020/02/26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20/02/25 22:24

60대 업주 30대 강도와 난투
업주·강도 모두 병원서 수술

시애틀 북부 소도시에서 마켓을 운영하던 60대 한인 남성이 30대 강도에 저항하다 중태에 빠졌다.

25일 '시애틀pi'등 지역신문은 전날 오후 3시45분쯤 워싱턴주 켄모어시 타운마켓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해 한인 업주와 강도 모두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킹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60대 한인 업주는 30대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강도 용의자 역시 한인 업주가 저항하면서 부상당했다.

사건담당 경관은 강도 용의자가 먼저 한인 업주를 흉기로 찔렀다고 전했다. 흉기에 찔린 한인 업주는 곧바로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용의자도 흉기에 찔렸다. 한인 업주와 강도 용의자는 마켓 안에서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도사건은 타운마켓 뒤편 텐트에서 살고 있던 노숙자 부부가 인지해 경찰에 신고했다. 노숙자 디그루트의 아내는 마켓에서 난 싸움 소리를 듣고 남편과 현장으로 달려갔다. 디그루트는 마켓 안에 쓰러진 용의자를 우선 제압한 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디그루트는 “마켓 바닥에 피가 흥건하게 퍼져 있었다”면서 “업주 얼굴은 피범벅이 된 상태였다. 이렇게 많은 피가 흘러나온 현장은 처음 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한인 업주와 강도 용의자를 하버뷰 메디컬센터로 이송했다.

피해 업주의 처남인 브라이언 조씨는 “매형은 하루도 빠짐없이 가게를 운영하려 애썼다”면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을 믿을 수 없다. 온몸이 떨릴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건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도 한인 업주의 빠른 쾌유를 바랐다. 타미 브란트는 “그는 조그만 가게 업주로 정말 열심히 일했다. 우리 주택가에서 누군가가 이런 폭력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킹카운티 셰리프국은 사건 현장인 타운마켓 출입을 막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인 업주와 강도 용의자는 24일 밤 수술을 받았다.

한편 시애틀에서는 한인 대상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14일 워싱턴주 레이크우드 지역에서 리커 업소를 운영하던 최인자(59)씨가 흑인 남성이 찌른 흉기에 피살됐다. 8월에는 같은 지역내 ‘J’s 이발소 업주 선 라이언(57)씨가 흉기에 여러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4월에는 레이크우드시 인근 퓨얄럽시 지역 편의점에서도 남순자(79)씨가 2인조 강도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지난해 10월 28일 워싱턴 한미연합회와 지역 한인 업주 30여 명은 레이크우드 경찰국 관계자와 만나 한인 업주 상대 강도, 살인, 성폭행 사건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공공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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