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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은퇴계획의 중요성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 

[LA중앙일보] 발행 2020/02/27 경제 8면 기사입력 2020/02/26 17:51

가장 중요한 노후대책은 고정 수입
건물 렌트비 등 변동성 인컴은 제외

지난 칼럼에서 개인 은퇴 계좌(IRA)에 대해 소개했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세금보고를 앞두고 한 번쯤 IRA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서 풍요로운 은퇴 생활을 꿈꾸지만 정작 은퇴를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해가는 한인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에 대해 의문이다.

1930년대라 하면 지금으로부터 70여년 전이다. 길고 긴 인간의 역사에 비하면 70년의 세월은보잘것없는 순간에 불과하지만 어찌 보면 이 시간 동안 인간의 문명사에는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믿어지지 않는 얘기지만 지금으로부터 80여년 전에 한국 남성들의 평균 수명은 40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남자들의 평균 수명은 75세를 넘고 있다. 불과 1세기도 못 되는 짧은 세월 동안 사람의 수명이 곱절 이상 길어진 것이다. 그래서 요즘 보기 힘들어진 것 가운데 백일잔치와 더불어 환갑잔치도 거의 자취를 감췄다. 이제는 60세까지 사는 게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 됐기 때문이다.

생활 환경과 과학의 발달은 사람들을 보다 오래 살도록 만들고 있다. 심지어 요즘 태어나는 신생아들의 예상 평균수명은 110세를 넘고 있다니 앞으로 사람이 얼마나 오래 살게 될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일부 과학자는 사람의 최고 가능한 수명을 120세 정도로 보고 있다고 하는 데 현재의 추세라면 이 또한 수정돼야 할 예상치로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노후대책은 무엇인가. 어떤 이는 부동산이 노후 대책이라고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은행에 있는 저축계좌를 노후 대책으로 여긴다. 하지만 전문적인 관점에서 얘기하는 노후 대책이란 은퇴 후부터 고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수입을 얘기한다. 다시 말해 자신의 재산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모두 없어져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장기적이고도 구체적인 수입계획을 만들어 놓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정 수입이다. 지금까지 상담하며 만나온 수많은 한인은 재산을 모아놓는 것이 노후 대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어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도 꼬박꼬박 받아낼 수 있는 고정 인컴의 준비는 가장 중요한 노후대책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65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무조건 한 달에 3000달러씩 받을 수 있는 어뉴이티 인컴 플랜을 갖고 있다면 이는 바람직한 노후 대책이다. 하지만 건물 소유주가 월 렌트비로 한 달에 5000달러씩 받고 있다면 이는 노후 대책이 아니다. 그 이유는 언제 어떤 이유로든 건물을 처분할 수도 있고 경기가 나빠져 세입자들이 빠져나가면 수입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녀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서 부모의 도움을 바란다면 이 건물을 처분해 도와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미래에 변동될 수 있는 인컴(수입)은 노후 대책을 위한 고정 수입으로 간주할 수 없다.

왜 이처럼 까다롭게 따지는가 하면 노후는 이제는 돈을 벌고 저축할 수 없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열심히 살면서 모아놓은 재산을 슬기롭게 정리하고 분배해서 죽을 때까지 쓰다가 남은 재산을 안전하게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다행히도 미국에는 다양한 은퇴플랜이 있어서 자신의 재산을 효과적으로 계획해서 노후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고 인간의 수명이 늘어난 만큼 늙어서 혹시 일어날 수 있는 장기 간호 또는 요양의 상태를 대비하는 롱텀 케어 플랜들도 다양하게 나와 있으므로 먼 안목으로 이를 준비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문의: (213) 503-6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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