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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으로 마약중독 치료

불법약물 오피오이드 이용
필라에 치료센터 첫 오픈
미 전역 확대 가능성 관심

미국 내 약물중독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치료를 위해 불법 약물 복용을 허용하는 곳이 생길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필라델피아 비영리 단체인 세이프하우스는 3월부터 새로운 형태의 약물 중독자 치료센터를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약물 중독자가 감독관의 감시 아래 오피오이드나 미국에서 복용이 금지된 불법 마약을 투약할 수 있다. 세이프하우스에 따르면 이러한 치료법은 유럽과 캐나다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첫 시도로, 운영 결과에 따라 미 전역에 퍼질 수 있어 관계 기관들도 주목하고 있다.

세이프하우스는 2년 전부터 치료 센터를 오픈하려 했지만 연방 법무부가 연방 마약법 위반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진행이 잠정 중단됐다. 그러다 지난 24일 연방 법원이 “세이프하우스의 치료법은 연방 마약법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오픈이 가능해졌다.

세이프하우스의 론다 골드페인 부사장은 26일 “법원의 결정으로 이제 치료센터를 열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갖게 됐다”며 “필라델피아는 약물 과다복용 위기에 처해 있다. 치료센터는 미국인 약물치료에 새로운 의학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통계에 따르면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사망하는 미국인은 연간 6만8000명이며, 필라델피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세이프하우스에 따르면 하루 평균 3~5명이 약물 중독으로 사망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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