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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금 트럼프를 겁낸다"…동아시아 전문가 고든 창

보수 최대행사 CPAC 개막
트럼프-펜스 정·부통령 참여

동아시아 전문가 고든 창(왼쪽)이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동아시아 전문가 고든 창(왼쪽)이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세계 최대 보수단체 행사 CPAC(보수주의 정치행동 컨퍼런스: 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이 막을 올렸다. 올해는 워싱턴DC에서 26일~2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열린다.

CPAC은 1964년 보수 로비단체인 미국보수연합(American Conservative Union)이 1974년부터 매년 주최해 왔다. KCPAC(Korea 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 측이 주최하는 한반도 관련 컨퍼런스도 28일 열릴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100여 명의 전현직 정치인과 논객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또 수백여 단체와 기업이 홍보와 로비활동을 펼친다. 중앙일보는 27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 연설을 기다리던 중 동아시아 정치·경제 전문가인 고든 창과 행사장에서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한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난리다.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나.

“문제는 초기에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 미국이 현재 한국처럼 비상사태에 처하지 않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월 말 전염 위험인물들에 대해 입국 금지령을 내리고 환자들을 격리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어려움이 바로 우리(한국)의 어려움으로 연결된다’고 했다. 그런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코로나19가 한국에서 퍼지게 됐다. 문 대통령의 늑장대응 때문이다. 분명 피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 일주일 정도만 더 빨리 대응했어도 크게 달랐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한국의 중국 여행을 금지시켰어야 했다. 격리수용도 했어야 했다. 트럼프 다른 국가 지도자들이 했던 것처럼 말이다. 물론 그렇게 했다고 한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전혀 없지는 않았을 거다. 다만 이런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나쁜 정책이 부른 필연적인 결과다. 문 대통령이 중국정부 압력을 이기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

- 북한 상황은 어떻게 보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서열 2인자였던) 가셈 솔레이마니를 제거한 것을 보고 겁이 난 모양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은 자신의 정책을 그대로 펼치고 있다. 미국이 김정은을 상대로 2018년 때처럼 제재를 강하게 가하지 않고 있다. 이 틈을 타 김정은은 미사일과 핵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 김정은은 도발만 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어느 한계선까지만 제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 11월 대선까지 북미관계에 어떤 일도 없을 것이란 얘기인가.

“세상 일이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11월까지는 특별한 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해 중요한 사안이 산적해 있다. 북한문제는 뒷전이 됐다.”

☞고든 창은

중국인 아버지와 스코틀랜드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코넬대에 이어 코넬 로스쿨을 졸업했다. 2001년 저서 ‘중국의 몰락’을 통해 유명해졌다. 중국 4대 국영은행 부실 채권으로 중국의 공산주의 체제가 붕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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