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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글로벌 위험도 '매우높음' 최고단계 격상(종합2보)

[연합뉴스] 기사입력 2020/02/28 17:31

심각성 '높음'에서 1단계 상향…"각국 정부 깨어 대비하란 경종" 확진·피해국 증가에 팬데믹 공포…"전염사슬 끊을 강력조치 필요"

심각성 '높음'에서 1단계 상향…"각국 정부 깨어 대비하란 경종"

확진·피해국 증가에 팬데믹 공포…"전염사슬 끊을 강력조치 필요"

(제네바·서울=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장재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위험도를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끌어올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며칠 동안 코로나19 확진자와 피해국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명백한 우려"라며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이날 재설정된 '매우 높음'은 전체 4단계로 이뤄진 WHO 질병 경보체계에서 가장 높은 수위다.

그간 WHO는 코로나19의 위험도를 국가 단위인 중국에는 '매우 높음'으로 설정했으나 전 세계에 대해서는 두 번째로 심각한 단계인 '높음'으로 평가해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지구상의 모든 정부가 현실을 파악하라는 것"이라며 "코로나19가 들이닥칠지 모르니 깨어나서 준비하라는 것"이라고 이번 조치의 의미를 밝혔다.

글로벌 위험수위를 최고 단계로 격상한 배경에는 코로나19의 확산이 통제되지 않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전 세계가 받을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라이언 팀장은 "확산과 충격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가장 높은 수위의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WHO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지 않지만 글로벌 보건학계에는 코로나19가 그 사례이거나 곧 그렇게 될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



WHO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를 심각하게 보고 있기는 하지만 지구촌 각 지역이 공조를 통해 확산 길목을 막으면 억제할 수 있다는 입장도 함께 견지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9명이라고 보고했는데, 이는 지난 한 달 동안 가장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이후 덴마크 등 5개국이 첫 확진자를 보고했는데, 이들 국가의 사례는 모두 이탈리아와 연결돼 있다"며 "이탈리아에서 14개국으로 24건의 사례가 퍼졌다"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코로나19의 경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어 통제불능 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와 관련돼 있지만, 대부분 접촉이나 집단 등을 여전히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서 자유롭게 퍼지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기 발견과 격리, 환자 관리, 접촉자 추적을 위해 강력한 조치가 취해진다면 우리에게는 여전히 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각국, 지역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시나리오가 다르지만 전염의 사슬을 끊는 게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의 가장 큰 적은 바이러스 그 자체가 아니라 공포, 헛소문, 낙인찍기"라며 과도한 우려와 혼란을 경계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작업에 진척이 있다는 점도 소개됐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20개 이상의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개발하고 있고, 여러 치료법이 임상 시험 중"이라며 "우리는 첫 결과가 몇 주 안에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jangje@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장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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