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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학교 휴교 대중교통 중단될수도"

백악관 비서실장 가능성 인정
"에볼라·사스보단 덜 심각"
멕시코서도 2명 첫 감염 확진

백악관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학교 휴교 및 대중교통 중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불안감 달래기에 나서는 한편으로 언론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격을 입히기 위해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문제 삼고 있다며 언론 탓을 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이날 미국 보수 진영의 연례행사인 ‘보수정치 행동 회의’(CPAC)에 참석, 코로나19의 위협에 대해 그 의미 축소를 시도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학교 휴교 및 대중교통 중단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보도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여러분은 일부 학교가 휴교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인가? 아마도”라며 “여러분은 대중교통에 대한 영향을 볼지도 모르는가? 정말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멀베이니 대행이 코로나19가 학교 폐쇄와 대중교통 변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언론들이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해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를 부추기고 있다고도 비판했다고 더 힐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만 일 년에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5000명에서 6만9000명에 달한다며 코로나19가 그렇게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식의 주장을 한 바 있다.

멀베이니 대행은 특히 행정부가 잘 준비돼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에볼라 바이러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과거 질병보다 치사율이 낮은 점을 들어 덜 심각하다는 주장도 폈다고 더 힐은 보도했다.

멀베이니 대행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더 힐은 전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에서 격리된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치료한 미 보건당국 의료진이 제대로 된 보호장구도 착용하지 않은 채 검사 등을 마치고 일반 대중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내부고발자의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전날 주류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멕시코에서도 첫 감염 확진자가 나왔다. 28일 멕시코 보건부는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35세 남성과 41세 남성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두 환자 모두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베르가모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현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또다른 남성 두 명도 상태를 관찰 중이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멕시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중남미 전체에서는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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