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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토크] 트럼프에 열광하는 CPAC 청중들

[LA중앙일보] 발행 2020/03/03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20/03/02 19:59

세계 최대 보수정치행사인 2020 CPAC(보수정치행동회의)이 3박4일 일정으로 끝났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출마 결심을 한 무대다. 트럼프가 CPAC 무대에 처음 올라선 것은 2011년. 이후 매년 빠짐없이 연사로 참석하고 있다. 그가 연설의 달인 임을 확인시켜준 곳이다. 매년 CPAC 행사 최고의 스타는 트럼프였다.

맷 슐랩 CPAC 의장은 트럼프가 타고난 정치인임을 간파했다. 2014년에 그는 “이참에 정계에 뛰어들라”고 종용했다. 트럼프의 대답은 단호했다. “무슨 엉뚱한 소리냐”며 단호하게 “노”라고 대답했다.

2015년 행사 때 그는 행사장을 다시 한 번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고 10차례 이상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는 지난달 29일 CPAC 행사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연설이 끝나자마자 맷이 또 대선출마를 권고했다. 그때 결심했다”고 밝혔다.

처음엔 ‘적대적 매수’로 시작됐지만 지금 공화당은 트럼프당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당내 지지율 95%다. 보수논객 빌 크리스톨과 밋 롬니 유타주 상원의원과 같은 일부 ‘네버 트럼퍼(Never Trumper)’를 제외하고 공화당은 트럼프를 중심으로 일치 단결이다.

올해 CPAC 주제는 ‘미국 대 사회주의(America vs. Socialism)’다. 트럼프 대통령의 2020 대선 메시지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사회주의와 극단적 좌파 민주당 그리고 가짜뉴스를 국민의 적으로 규명했다.

“사회주의는 국민을 완전히 통제하는 시스템”이라며 “국민이 부담할 세금을 올리고 여러 규제로 국민을 가두고 미국의 건강보험을 포획하고, 광신적인 정치적 올바름을 강요한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전통적 가치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도 했다.

11월 대선 경쟁 상대로 누가 나을지 즉흥 여론조사도 했다. 청중을 향해 “‘졸린 조(Sleepy Joe)' 아니면 '미친 버니 (Crazy Bernie)'둘 중 하나와 맞붙게 될 것 같은데 누가 더 이기기 쉬울 것 같냐”고 물었다. 압도적으로 많은 청중이 버니 샌더스를 원했다.

가장 많은 박수는 러시아 스캔들 대목에서 나왔다. 트럼프는 러시아 내통 스캔들이 “마녀사냥으로 드러났다”면서 자신이 첫 임기 내내 특검 수사를 받은 게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치적을 올렸는데, 아무래도 하나님이 지켜준 덕분인 것 같다"며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그는 곧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최근 오바마 전 정부가 자신의 2016년 대선 캠프를 상대로 스파이행위 했다는 점을 줄곧 언급하고 있다. 그는 “진실이 밝혀지면 민주당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게될 것이다. 두고보면 내가 무슨 얘기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누군가 러시아 내통 스캔들을 조작했고, 이를 토대로 오바마 전 정부 산하 법무부가 트럼프 캠프를 상대로 스파이행위를 했다. 트럼프가 백악관 내각 후보 면접을 봤던 트럼프 타워도 도청 당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배후에 누가 있었을까? 기자가 이번 CPAC 행사장 참석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현안이 무엇이냐”고 물을 때마다 대다수 답변이 “스파이게이트(Spygate)”였다.

해답의 열쇠는 존 듀럼 연방검사가 쥐고 있다. 마침 이번 행사기간에 평소 가장 존경하는 저널리스트 중 한 명인 세라 카터(Sara Carter)를 만났다. 트럼프 캠프 감청 스캔들 특종을 터트린 종군기자 출신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난 듀럼을 믿는다.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는 정의로운 검사로 알고 있다. 미국이 바로 서려면 그가 올바르게 수사해야 한다."

이번 CPAC 행사를 취재하며 가장 놀랐던 점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그의 연설을 보기 위해 새벽 2시부터 줄섰다는 사실이다. 트럼프가 공화당의 수퍼스타임을 여실히 증명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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