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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사기 판매 극성…한인들도 피해 잇따라

#코로나19에 마스크를 구매하려던 한인 이모씨는 인터넷 검색 중 3M 마스크가 입고됐다는 웹사이트를 발견했다. 클릭해서 접속해보니 3M이 운영하는 사이트처럼 생겼다. 가격도 정상가보다 20~30% 비쌌지만 다른 온라인 사이트의 가격보단 쌌다. 여기에다 사려는 마스크와 다른 마스크 여러 개 사진과 함께 모두 완판(sold out)이라는 문구가 게재돼 있어서 안심했다. 그는 결제하고 배송일까지 기다렸지만 제품을 받지 못했다. 다시 접속해보니 이미 사이트는 사라졌다. 그는 “나만 당했으면 모르겠는데 마스크 구하는 지인들에게 이 사이트를 알려줘 피해자가 늘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한인 김모씨도 ‘마이굿마스크닷컴’이라는 곳에서 판매가가 적당해 40달러어치의 마스크를 주문했다. 주문 확인 이메일도 와서 의심을 접었다. 이후 배송 스케줄 등의 추가 이메일이 없어 웹사이트를 재방문하니 접속도 안 됐다. 바로 은행에 전화 걸어서 지급 정지를 신청했지만, 페이팔 계정으로 이미 돈이 빠져나갔다. 이후 그와 유사한 사이트들이 계속 생겼다가 없어졌다 반복하는 걸 보면서 씁쓸해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판매를 가장한 온라인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한인들 사이에서 마스크 구매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구글에서 ‘마스크’ 검색 ▶광고에 올라온 사이트 방문 ▶적당한 판매가 ▶정식 쇼핑몰 사이트 가장 ▶결제 후 사이트 삭제 등이다. <관계기사 2면>



사기 피해자들은 “일단 웹사이트가 그럴싸했고 판매가격이 너무 싸지 않고 비싸지도 않아서 급한 마음에 주문하게 된다”며 “또 주문 확인서 등을 발송해 안심시키는 치밀함까지 갖춰 조심하지 않으면 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베터비즈니스뷰로(BBB)는 마스크 판매 가장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며 일단 좋은 평판이나 검증된 온라인 쇼핑몰이나 웹사이트에서만 물건을 구매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새로 생긴 사이트라면 전화번호와 주소 등 연락처 정보를 면밀하게 체크하고 전화도 걸어서 업체 진위도 확인하는 절차를 밟으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베이는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인해 마스크(N95와 N100)와 수술용 마스크, 손소독제, 소독용 물티슈 등의 거래를 금지한다고 5일 공지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마스크 소비 급증으로 인해 방역현장에서 마스크가 부족해질 것을 우려해 ‘마스크’ 구매 자제를 당부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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