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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수 속병 클리닉] 잘 먹는 아침 식사로 활기찬 하루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0/03/07 건강 1면 기사입력 2020/03/09 09:57

뭐니 뭐니 해도 하루 식사 중 가장 중요한 식사는 아침 식사다. 전날 저녁 식사와 아침 시간까지는 열에서 열두 시간이라는 공백이 있기 때문이다. 수면하는 시간이 공백의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체내의 모든 대사 작용은 활발히 돌아가고 있으므로 아침에는 새로운 칼로리 공급이 필요하다. 따라서 아침에는 균형 잡힌 양질의 식사가 요망된다. 그런데도 우리는 바쁜 생활을 이유로 아침을 거르기가 일쑤다. 불충분한 칼로리 섭취로 피곤한 하루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굶은 상태에서 장거리를 뛰기 시작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리고 우리가 과식하는 데는 이러한 바쁜 생활에서 오는 시간적 요인도 있지만, 또 하나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 우리의 생활 문화라는 관점에서 볼 때 저녁 식사 시간은 그날 일상에서 겪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필요했던 감정적 욕구들을 입에 맞는 음식을 통해 충족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저녁 시간은 피곤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일탈의 때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늦게나마 피곤한 심신을 풀고 심리적인 해소를 위한 시간과 공간을 갖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많이 섭취하고 과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바쁜 생활에서 오는 여러 문제점을 지혜롭게 극복하면서 더욱더 균형 잡힌 식생활과 적당한 운동을 실행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또 그렇게 할수록 일의 능률도 따라서 오르게 될 것이다. 나쁜 습관에는 빠지기 쉽고 좋은 습관은 친숙해지기 어렵기 때문이라 그럴까? 올바른 식생활을 유지하기에는 현실적인 여건이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노력에 의해서만 얻을 수 있는 습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쁘다고만 하지 말고 잠시 멈추어 도대체 내가 무엇을 위하여 이렇게 바삐 살고 있는지, 또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현철수 박사 - 마이애미 의대 졸업. 예일대병원 위장, 간내과 전문의 수료. 로체스터 대학 생물리학 박사, 시카고 대학에서 박사후 연구원. 스토니브룩, 코넬 의대 위장내과, 간내과 겸임 교수. 현재 뉴저지주 의료감독위원회 위원, 아시안 아메리칸 위암 테스크포스와 바이러스 간염 연구센터를 창설, 위암 및 간질환에 대한 캠페인과 문화, 인종적 격차에서 오는 글로벌 의료의 불균형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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