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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랜드마크 된 실내 스포츠·공연 메카

봉화식의 슬기로운 미국 생활 ∥ <23> 스테이플스 센터

일정 없는 날에도 야외공연 등 볼거리
한인타운 인근…'코비가 지은 집' 별칭

한인타운 1마일 동쪽의 스테이플스 센터는 스포츠뿐 아니라 각종 콘서트-시상식을 연중무휴 소화하는 미국 최고의 이벤트 장소로 유명하다. 지난해 가수 엘튼 존의 마지막 공연을 보기위해 모인 팬들이 정문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인타운 1마일 동쪽의 스테이플스 센터는 스포츠뿐 아니라 각종 콘서트-시상식을 연중무휴 소화하는 미국 최고의 이벤트 장소로 유명하다. 지난해 가수 엘튼 존의 마지막 공연을 보기위해 모인 팬들이 정문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국에 장충체육관이 있다면 LA엔 스테이플스 센터가 있다. 21년전 개장한 미국 최대규모의 다목적 최첨단 실내구장이다. 특히 대형 유리로 연결된 외관이 웅장하다. 남가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필수코스로 다양한 스포츠ㆍ공연ㆍ시상식이 연중무휴 끊이지 않는다. 관련 행사와 특징ㆍ입장권 구입 등을 알아본다. <표>



▶21년전 완공된 다목적 체육관

소유주는 안슈츠 엔터테인먼트 그룹(AEG)이다.



두달전 헬기 사고로 숨진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2016년까지 뛰었던 곳이다. 이때문에 '코비가 지은 집'으로 통한다. 1999년 개장 당시 최고액수인 3억7500만달러의 건축비가 들었다.

앞에 컨벤션 센터가 있으며 ESPN 본사·마이크로소프트 극장·그래미 박물관으로 둘러싸인 'LA 라이브' 거리는 새벽까지 행인으로 북적인다. 맞은편에는 고급 거주단지 에이펙스 원 아파트·럭스 호텔·피게로아 호텔, 스테이크 하우스 '팜' 등이 있다.

다저스 시절 류현진이 200만달러를 주고 구입한 주상복합 리츠-칼튼 호텔&레지던스도 바로 옆이다. 모두 걸어다니며 즐길수 있는 곳이다.

야경도 볼만하다. 홈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연예인들도 근처에 많이 거주하며 원정팀 선수단도 경기후 인근에서 관광과 쇼핑·식사를 즐긴다.

▶볼만한 종목과 이벤트

진행중인 NBAㆍ북미 아이스하키(NHL) 스케줄은 6월까지 이어진다.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홈경기가 단연 최고인기다. 입장권도 100달러가 훌쩍 넘는다. 상대적으로 카와이 레너드·폴 조지의 클리퍼스 티켓은 상당히 저렴하다. 킹스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하키도 싼 편이다.

하루에 같은 종목, 또는 다른 종목이 겹치기로 열리기도 한다. 그런 경우에는 얼음을 녹인뒤 로고가 새겨진 나무 판자를 시멘트 바닥에 깐다. 반대의 경우에는 나무 조각을 수거한뒤 초고속 냉각기로 빙판을 얼린다. 전문 요원들은 경기장 바닥뿐 아니라 곳곳의 배너ㆍ광고판까지 홈팀 것으로 바꾸고 의자 배치도 행사 성격에 따라 능숙하게 처리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때 한국의 4강행을 기념, 터키와의 3~4위전 관람을 무료로 대여했다. 새벽 2시에 2만여 한인들이 전광판으로 생중계를 보며 목청껏 '대~한민국'을 외쳐 LA언론이 대대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밖에 사이먼&가펑클·비온세 공연과 남녀 프로레슬링·복싱·격투기(UFC)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줄을 잇는다.

▶스타 동상만 11개…코비도 곧 등장

2009년 6월 가수 마이클 잭슨이 생애 마지막 런던 공연(50회 예정)을 앞두고 훈련에 열중했던 장소다. 공교롭게도 그의 추모식도 이곳이었다. 지난달 코비의 추도식도 열렸다. 지난해 4월 총격사망한 래퍼 닙시 허슬의 메모리얼 서비스도 거행했다.

주변에서 악기 연주·길거리 댄스 공연도 볼수 있다. 겨울철에는 야외 스케이트장을 오픈하며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인공설을 배치, 아이들의 눈길을 끌기도 한다. 개장 이후 각종 스포츠·콘서트·시상식 등 매년 250여 차례 이벤트를 소화하고 평균 400만명이 입장한다. 그래미 시상식이 열리며 2028년 LA올림픽에서는 농구 종목을 치를 예정이다.

건물 밖에는 프랜차이즈 스포츠 스타 11명의 동상이 있다. 레이커스 출신 매직 존슨·카림 압둘-자바·섀킬 오닐·제리 웨스트 등이며 코비의 제막식도 곧 열릴 예정이다. 광장은 TV 중계와 방문객들의 사진촬영으로 연중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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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월~토 8시간 오픈

모든 행사 예매를 관장하는 박스 오피스(box office)는 빌딩 북쪽 11가-피게로아 길 사이 정면에 있다.

특정 이벤트 날짜를 확인한뒤 자신에 맞는 표를 요청하면 창구 직원이 가격과 좌석 위치를 자세히 설명해준다. 시간은 월~토(오전10시~오후6시)로 일정이 있는 날은 연장 운영한다.

항상 주차가 골치거리다. 컨벤션 센터 지하·사설 야외 파킹랏, 동전을 넣는 스트리트 파킹 모두 협소하다. 공공 주차장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50달러 이상의 가까운 곳을 이용하거나 멀리 떨어진 곳을 찾은뒤 한참 걸어야 한다. 허름한 자기 집 마당에 세우라며 깃발을 흔드는 히스패닉도 볼수 있다. 저렴한 대신 차량 안전은 보장할수 없다.

건물 1층은 스포츠 용품 가게로 나이키·아디다스·언더 아머 제품을 판매한다. 선호하는 스타의 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저지는 물론, 기념품도 다양하다. 식음료 반입이 금지된 경기장 안에서 파는 피자·팝콘·핫도그·샌드위치·아이스크림·샐러드·음료수는 바가지 상혼의 극치다. 맥주 한캔·칵테일 한잔에 15달러 이상 받고 생수도 기본 5달러다.

운이 좋으면 경기 후 무료로 선사하는 맥도널드 햄버거·디저트 쿠폰을 받는 경우도 있다.

▶문의:www.staplescenter.com (888)929-7849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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