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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 산업 '흔들'…유가 10% 반등에도 도산 사태 우려 커져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셰일 유정.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 미국 셰일업체 상당수가 생존의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셰일 유정.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 미국 셰일업체 상당수가 생존의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

‘대폭락 장세’를 연출했던 국제유가가 급반등했다. 1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4%(3.23달러) 상승한 34.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 국영 방송채널 ‘로시야24’에 "(협상의) 문이 닫히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언급하면서 감산 협상의 재개 가능성이 다시 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유가 폭락으로 미국 셰일 석유업체들은 여전히 비상이 걸렸다. 당장 셰일 석유업체인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와 파슬리 에너지는 9일 시추 활동을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가가 낮아 원유를 생산하면 손해가 나는 상황을 맞게 된 데 따른 것이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내달 가동 중인 유정 중 2곳을 중단하고 상반기 내에 1곳을 더 닫기로 했다. 원유 생산 전 마무리 단계인 유정 완성(well completion) 팀 숫자도 9개에서 6개로 줄인다.

컨설팅 기업 엔베루스의 이언 니버 상무는 셰일산업이 제조원가를 감당하려면 유가가 배럴당 최소 40달러대 초반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30달러대에 머물게 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 전부터 수익성이 높지 않았던 미국 셰일 기업이 유가 하락의 충격으로 도산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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