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각종 경시대회 구체적 성과 내야 대입시 혜택

박 원장의 '에듀' 코치스팅

전국·주 대항 대회 도전하고
장학 프로그램 성적도 도움돼

LA카운티 과학경시대회에 참가한 학생이 부스에서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앙포토]

LA카운티 과학경시대회에 참가한 학생이 부스에서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달 LA통합교육구(LAUSD)에서 주최한 교육구 대항 10종 학력경시대회에서 벨시니어고등학교가 사상 처음을 1등을 차지했다. 올해 경시대회 주제는 '병과 건강'으로 각 출전팀은 스피치, 인터뷰, 에세이, 예술, 경제, 문화, 수학, 음악, 사회학 및 과학, 수퍼퀴즈 부문에서 겨뤘다. 시상식에서 벨시니어고교팀이 활짝 웃고 있다. [LAUSD 제공]

지난달 LA통합교육구(LAUSD)에서 주최한 교육구 대항 10종 학력경시대회에서 벨시니어고등학교가 사상 처음을 1등을 차지했다. 올해 경시대회 주제는 '병과 건강'으로 각 출전팀은 스피치, 인터뷰, 에세이, 예술, 경제, 문화, 수학, 음악, 사회학 및 과학, 수퍼퀴즈 부문에서 겨뤘다. 시상식에서 벨시니어고교팀이 활짝 웃고 있다. [LAUSD 제공]

명문대학 입학 경쟁을 제대로 하려면 성적(내신과 SAT 점수) 그 이상의 무엇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수한 성적이 1단계라면 2단계는 다양한 과외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3단계는 리더십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 부단한 노력으로 3단계까지 도달했다면 지금부터는 구체적인 성과(4단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구체적인 성과는 무엇을 말할까.

▶4단계로 점프하라

나는 학교 신문 편집장이다. 만약 내가 편집장으로서 주어진 기본적인 일만 한다면 3단계에 머무는 것이다. 반면 후배 학생 기자들을 가르쳐 전국학생 기자협회(NSPA)에서 페이스 메이커 상을 받는 업적을 세우거나, 본인을 포함한 멤버가 각자 개인전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유능한 리더로 뚜렷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경쟁력은 4단계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미국에는 수백 가지가 넘는 다양한 경시 대회들이 있다. 어떤 대회는 메이저 대회로 분류되고 어떤 대회는 마이너 대회로 분류된다. 메이저 대회는 로컬 지역 예선을 거쳐 주 경선에 진출하고 전국 챔피언십 대회까지 단계별로 구성돼 있다. 그만큼 경쟁자들이 많고 쟁쟁한 실력자들이 즐비하다. 전국 무대로 오르기 위해 단계별 경시대회를 차례로 뚫고 가야 하는데 매우 치열하다. 메이저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다는 일은 매우 드문 일로대부분의 참가자가 탈락할 것이고 우승한다면 지역신문과 뉴스에 소개될 만큼 아주 주목받을 것이다. 이 점이 바로 메이저 대회들의 장단점이다. 선수 모두가 무수한 시간과 노력을 쏟겠지만, 영광은 대부분 승자독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메이저 경시대회를 전국대회 목표로 최대 3개 이상 준비하는 일은 드문 일이다.



반면 마이너 대회는 지역 예선 없이 바로 주 대항이나 전국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준비과정이 메이저 대회처럼 온 신경을 쏟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다른 대회와 병행해 준비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대표적인 경시 대회

1. 지식과 학업 관련

-10종 학력경시대회(Academic Decathlon): 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주제는 바로 ‘냉전 시대(cold war)’이다. 선수들은 한 해 동안냉전 시대의 미술, 경제, 문학, 수학, 음악, 과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를 탐독하고 탐구하게 된다. 9명이 한팀을 이루는데 1군 팀(honor team) 3명, 2군 팀(scholar team) 3명, 3군 팀(varsity) 3명으로 구성된다. 지난 10여 년 동안 가주는 그라나다힐스 차터스쿨과 엘카미노 고교 두 명문고가 전국 1위 팀으로 독식 중이다.

-기타: Quiz Bowl, National Academic Championship Questions Unlimited Challenge, National Academic League, Academic Triathlon 등이 비교적 잘 알려진 경시대회다.

2.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관련

-AMC(American Mathematics Competitions): AMC는 총 4단계가 있다. AMC 8, AMC 10, AMC 12로 레벨별로 짜여 있다. 가장 높은 레벨은 AIME. AIME은AMC 10 150점 만점에서 120점 이상 (또는 상위 2.5%), AMC 12 150점 만점에서 100점 이상 (또는 상위 5%)을 받은 학생들만 초대한다. 지난해에는 2200여명이 초대받았고, 20명이 안 되는 11학년생들이 13~15점(최상위 1%, 15점 만점)을 획득했다. AMC와 AIME 시험 결과는 톱 공과대학(MIT, 캘텍, 카네기 멜런)들이 대입원서에서 노골적으로 점수를 물을 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우선 타고난 수학 능력과 경험, 그리고 수학적·논리적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 인정받는다.

-퍼스트로보틱스 대회(First Robotics Competition): 문제풀이 능력, 과학·컴퓨터·기계공학을 토대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상대 팀과 경쟁하는데, 유사 스포츠 경기와도 비슷하다. 공과계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전국과학올림피아드(National Science Olympiad): 자연과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에서 더 구체적으로 세분된 종목을 선택해 경쟁하게 된다.

-미국보건업 학생회(HOSA· Health Occupations Students of America):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대회 중 하나로 각종 의료 분야의 지식을 토대로 시합을 펼친다.

-기타: National Science Bowl, Chemistry Olympiad, USA Biology Olympiad, Physics Bowl, Intel International Engineering and Science Fair, USA Mathematics Talent Search, North American Computation Linguistic Olympiad

▶비즈니스 관련

-전국미래 사업가협회(FBLA·Future Business Leaders of America): 개인전, 단체전이 열리며 지역 경기, 주 경기, 전국 대회가 있다.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갖춘 학생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최근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다. 특히 70개가 넘는 다양한 종목들이 있어 자신 있는 종목을 찾아 공부하는 게 유리하다. 종목들은 매우 구체적으로 나뉘어 있는데 ‘취업 인터뷰’나 ‘헬프 데스크’, ‘세계적 사업’, ‘경영학’ 같이 다양하다. 디자인을 잘하는 학생, 컴퓨터를 잘하는 학생, 발표력이 좋은 학생 등 자신의 능력에 맞게 참여할 수 있다.

-스톡 상점 클럽(The Stock Market Club): 참여 선수들은 가상 돈으로 실제 주식 시장을 기준으로 투자하게 된다. 자신이 투자를 결정한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는 법도 배워야 하고, 사회나 경제 이슈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배운다. 가장 큰 수익을 낸 학생이 승리하게 된다.

-DECA: 지역 예선과 전국 대회가 있다. 경영, 파이낸스, 마케팅, 호텔경영, 창업 관련을 주제로 경연이 진행된다.

-기타: The Knowledge@Wharton High School Investment Competition, National Economics Challenge, Diamond Challenge for High School Entrepreneurs

▶리더십·법·정치 관련

-전국스피치앤드디베이트(National Speech and Debate): 7개의 디베이트 종목과 10개의 대담 종목이 있고, 협회는 등록된 모든 선수의 기록을 중앙 관리해 전국 랭킹을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전국 랭킹을 가진 학생들은 자신의 주 종목과 부종목을 다양하게 선택해 참여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디베이트 팀을 운영하는 명문대들은 전국 랭킹 순위에 오른 고교 논객들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접근한다.

-모의 UN : UN이 주목하고 있는 세계의 어젠다를 기준으로 모의 회의를 한다. 서로 다른 국가의 외교사절이 되어 사안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대변해보며 전 세계 오피니언을 경험해 볼 좋은 기회다.

-모의재판(National Mock Trial): 전국 챔피언십이 매년 5월 열리는데 실제 사건을 기준으로 모의 법정을 운영한다.

-기타: We the People (Constitutional Scholar), Future Problem Solving, Odyssey of the mind

▶장학 경연 프로그램

-Davidson Fellows: 과학, 미술, 음악, 수학, 공학, 테크놀로지,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독보적인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낸 우수한 학생들을 선정해 매년 최대 5만 달러의 장학금을 개인에게 수여하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명문 장학생 선발 대회다.

-Stemanities Research Competition: 과학, 공학, 수학은 물론 사회학에 전문적 견해가 있고, 특정 주제를 연구해 새로운 견해에 도달했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코카콜라 장학생 프로그램: 학생 개개인의 고등학교 업적을 토대로 최대 2만 달러(매년 갱신)까지 장학금을 제공한다.

jay.park@eliteprep.com


제이 박 원장 / 라스베이거스 엘리트프렙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