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국 역사] 에리히 프롬 별세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사진)이 1980년 이날 별세했다. 저서로 ‘자유로부터의 도피’ ‘소유나 존재냐’ 등이 있다. ‘자유로부터의 도피’는 파시즘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통해 민주주의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정치와 심리학을 연계한 저서로는 선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00년 독일의 유대인 가정에서 출생해 어린 시절에는 랍비를 꿈꾸기도 했다. 하이델베르크 대학에 입학해 사회학과 심리학을 공부했지만 프랑크푸르트 학파로 들어가 정신분석학 이론을 정립했다.

나치가 독일을 장악하게 되자 스위스를 거쳐 미국에 망명했다. 윌리엄 앨런슨 화이트 연구소에 정신과 의사로 재직하고 말년에는 뉴욕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