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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코로나 위기, 한마음으로 극복합시다

어려운 시기 지나갈 것
확산 방지에 힘 합치고
굳은 의지로 난관 넘어야

우리 곁을 정말 어려운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올 초 시작된 코로나19의 공포는 여전하고,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퇴치의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세계가 미증유의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는 벽이 쳐지고 대화는 단절되고 불신은 커져 갑니다.

한국에서 코로나가 시작됐을 때 가족과 친지를 두고 온 한인들의 우려가 향한 곳은 고국이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한국 상황이 진정돼 조금은 근심을 접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미국입니다. 코로나의 위력을 알기에, 속수무책을 경험했기에 우려는 가시지 않습니다.

이전에는 심리적 불안이었던 코로나 사태가 지금은 경제 파탄이라는 실체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감염 위험보다 ‘경제적 사망’이 더 큰 문제가 됐습니다.

미국의 코로나는 경제 위기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한인 식당들이 문을 닫고 많은 비즈니스가 파산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종업원들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습니다. 주가는 사상 최악의 추락을 거듭하면서 경제를 끝없는 바닥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극한의 공포심은 커져, 주민들의 사재기로 마켓에서는 생필품을 구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전시에도 생활 물품을 차질없이 보급하는 미국의 건실한 산업 시스템도 코로나로 불신의 대상이 됐습니다.



방역에 한계가 있고 백신 개발도 아직 요원합니다. 코로나는 생활의 모든 것을 바꿔 놓았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에 떨고 무력감에 주저앉을 수는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금지불과 세금감면 등을 포함하는 대대적인 경기부양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세계 최상의 의료기술과 방역시스템을 가동해 코로나 확산방지에 나섰습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정부와 보건 기관의 정책에 협력하고 불필요한 공포심을 버리고 의연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한인들이 미주에 정착해 지금의 커뮤니티를 이루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4·29폭동의 잿더니 속에서 다시 일어났고 장기간 불황의 수렁도 헤쳐나왔습니다.

본지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할 때부터 코로나를 이길 수 있다는 신념으로 ‘코코낫' 캠페인을 벌여 왔습니다. 지금도 공익 언론매체로서 코로나 확산방지와 한인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고통받은 독자들에게 정보 창구의 역할에도 전념하겠습니다.

코로나는 반드시 종식될 것입니다. 고통스럽고 잔인한 지금의 시간도 반드시 지나갈 것입니다. 이길 수 있다는 신념과 굳센 의지로 난관을 헤쳐 나갑시다.

중앙일보는 코로나가 끝나는 그날까지 독자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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