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개신교 아닌 유대교와 연상
종교별 인물 연상 인식 조사
이슬람은 무하마드 알리도
무신론? "사탄 이미지 연상"
17일 퓨리서치센터는 인물과 관련, 종교별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톨릭은 단연 교황(47%)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긍정적 이미지가 가져다준 영향력을 엿볼 수 있다. 반면 '성모 마리아'는 단 5%에 그쳤다.
복음주의 개신교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46%)가 "아무도 떠오르지 않는다" 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 외 답변을 보면 20세기 가장 위대한 복음 전도자로 불렸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떠오른다는 응답이 21%였다. 이어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5%), 예수(5%)라고 답한 응답자도 있었다.
리버사이드에서 대학 캠퍼스 사역을 하는 필립 이 목사는 "개신교의 경우 가장 중요한 '예수' 보다 다른 답변이 많다는 점이 안타깝게 느껴진다"며 "그만큼 오늘날 사회가 개신교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슬람은 창시자인 무함마드(26%)가 가장 많았다. '신(God)'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8%였다. 오사마 빈 라덴(5%), 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4%)를 떠올린 응답자도 있었다.
'예수'는 개신교가 아닌 유대교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유대교를 떠올릴때 가장 연상되는 인물로 예수(21%)가 꼽혔다. 이어 모세(13%), 아브라함(8%) 등의 순이다.
불교는 단연 석가모니(55%)였다. 달라이 라마(7%), 마하트마 간디(3%)를 떠올린 응답자도 있었다.
퓨리서치센터는 '무신론'에 대해서도 물었다.
무신론의 경우 응답자 중 51%가 "아무도 떠오르지 않는다" 또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탄(satan)'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6%였다. 이외에도 대표적 진화론자인 리처드 도킨스와 무신론 활동가 매덜린 머레이 오헤어가 각각 4%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미국 내 성인(18세 이상) 1만97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도는 95%(오차범위 ±1.5%)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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