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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마약수사 무마 의혹' 양현석 구속영장 신청 '기각'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3/25 01:43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뉴스1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3·본명 김한빈)의 마약 구매·투약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 제보자를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현석(49)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주 비아이의 마약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범인도피 교사 등)로 양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수원지방검찰청에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원지검은 양 전 대표의 영장을 검토한 결과 "현 단계에선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날 기각했다. 검찰은 또 양 전 대표를 계속 불구속 수사할 것을 경찰에 지시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제기한 국민권익위원회 제보자 A씨를 회유·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진술을 번복해 범죄혐의가 있는 비아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막은 것이 인정될 경우 범인도피 교사죄도 적용된다.

A씨는 당초 비아이에게 마약을 교부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이후 경찰 조사에서는 "대마초 흡입으로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다"며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는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당시 비아이 관련 내사를 했지만 A씨가 진술을 뒤집은 데다 다른 증거를 찾을 수 없어 종결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으로 진술을 번복했다는 내용을 권익위에 공익 제보했고 권익위는 이를 검찰에 넘겼다.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지자 경기남부청은 지난해 9월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수사에 나섰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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