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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홈과 콘도의 장점 골고루… 타운 하우스의 매력

싱글 홈보다 저렴하고 관리도 편해
콘도보다 집 안팎 꾸미기 제약 없어
HOA 잘 점검해야 대출 등 문제없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에 관리의 편리함으로 최근 첫 주택 구매자를 중심으로 타운 하우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중앙포토]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에 관리의 편리함으로 최근 첫 주택 구매자를 중심으로 타운 하우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중앙포토]

타운 하우스는 싱글 패밀리 홈에 이어 미국인에게 두 번째로 인기를 얻고 있는 주택의 형태다. 다만 싱글 홈이나 콘도와는 구매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점이 다른 점은 유의해야 한다.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든, 이미 집을 사 본 경험이 있든, 또는 집 크기를 줄여서 이사하려고 하든 타운 하우스를 고려하고 있다면 전문가들의 특별한 맞춤형 조언이 필요하다.

▶타운 하우스란?

타운 하우스는 싱글 패밀리 홈과 콘도의 중간 정도 개념으로 보면 된다. 어떤 경우는 둘의 장잠을 제공하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 사이즈와 구조가 전혀 다른 이유로 특별히 집의 외형만 놓고 어떤 것이 타운 하우스라고 규정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복수의 층으로 구성된 집이 또 다른 집들과 공동으로 설치된 벽을 공유한다는 점을 머릿속에 그려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어떤 경우는 독자적으로 작은 정원이나 패티오를 가진 경우도 있다.



타운 하우스는 소유권 차원에서 콘도와 다르다. 즉, 콘도와 달리 타운 홈은 집 자체는 물론, 집이 세워진 땅에 대한 소유권도 갖게 된다. 물론 작은 정원과 패티오도오너 소유다. 콘도와 비슷한 점이라면 공공구역 관리 및 쓰레기 수거 등에 드는 관리비 개념의 HOA를 낸다는 점이다.

센서스는 상대적인 개념으로 싱글 홈에 대한 개념 정리를 한 바 있다. 적어도 아래의 조건을 갖춰야 싱글 홈이라는 설명으로 역설적으로 타운 하우스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센서스는 싱글 홈이라면 집의 위나 아래에 또 다른 유닛이 없어야 하고, 벽으로 옆의 건물과 분리되어야 하며, 독립된 난방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각종 유틸리티와 관련해 개별적인 계측용 미터 들을 갖춰야 한다고 규정했다.

▶타운 하우스 구매 팁

1. 부동산 에이전트 고용하기

타운 하우스뿐 아니라 집을 구매할 때 에이전트는 안내자이자 보호자의 역할을 해준다. 에이전트를 고용하면 해당 지역의 시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바이어 편에서 가격을 흥정해주며, 필요한 서류 작업을 도와주고, 최종적으로 거래를 마칠 때까지 필요한 절차를 도와준다. 싱글 홈과 마찬가지로 좋은 에이전트가 필요함은 더 강조할 필요가 없다.

2. 주변 시세 조사하기

원하는 지역의 시세도 파악해야 한다. 전국부동산협회(NAR)는 2018년 전국적으로 거래된 타운 홈의 평균 크기는 1600스퀘어피트, 매매가는 스퀘어피트 당 평균 150달러라고 밝혔다.

2018년 기준으로 전국 지역별 타운 하우스의 평균 크기와 스퀘어피트 당 가격은 지역별로 북동부 1700스퀘어피트에 140달러, 중서부 1600스퀘어피트에 130달러였다. 또 남부는 1730스퀘어피트에 140달러, 서부는 1340스퀘어피트에 210달러를 기록했다. 당연히 도시별로, 지역별로 시세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춰 시세를 알아둬야 한다.

3. HOA 완벽하게 이해하기

HOA는 항상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어떤 명목으로 청구되는지, 어떤 부분들을 커버하는지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 당연히 HOA는 타운 하우스를 구매하는데 총비용의 하나로 받아들여야지 아니면 이후에 난감한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다.

내슈빌 ‘인터내셔널 리얼티’의 샐리시몬스 브로커는 특히 구매 전 HOA가 정해둔 규정과 재정 상태를 잘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에이전트와 함께 HOA에 대한 최종 점검을 통해 자칫 후회할 수 있는 결정을 막판에 뒤집은 경우도 많았다”며 “무엇보다 실제로 살기 시작한 뒤 뒤통수를 맞듯이 당하는 일이 없으려면 HOA는 철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4. 모기지 사전승인 받기

‘셸터 렌딩 서비스’의 커트 조핸슨 론 오피서는 “사전 승인이 중요한 이유는 스스로 얼마나 동원할 수 있는지 기준이 됨과 동시에 셀러에게는 준비된 바이어라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HOA가 특히 비싼 것인지 알아보는데, 사전승인은 도움이 된다"며 “HOA는 모기지 승인 시 고려 요소로서 지나치게 비싸면 대출 승인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5. 홈 인스펙션 받기

싱글 홈과 마찬가지로 타운 하우스도 인스펙션이 중요하다. 집 안팎을 모두 살펴야 하고 만약 하자가 있다면 이사를 들어가기 전 수리해 줄 수 있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 대부분 주택 외부에 생긴 문제는 HOA를 통해 해결되지만, 그 밖의 경우는 셀러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

당연히 이웃에도 관심이 갈 것이다. 중요한 건 이웃집의 관리를 깔끔하게 못 하는 경우라면 본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유념해서 살펴봐야 한다는 점이다.

◆타운 하우스의 장단점

같은 위치에 있는 동일한 크기라도 타운 하우스라도 싱글 홈보다 가격이 낮은 특징이 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집의 크기가 같아도 주변의 토지까지 포함할 때 타운 하우스는 대지 면적이 싱글 홈보다 작기 때문에 집값도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또 싱글 홈에는 못 미치지만, 콘도 보다는 타운 하우스가 더욱 소유주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제약이 적다. HOA가 집 외부의 장식 등과 관련해서 규정을 두고 일부 제재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연히 콘도 보다는 소유주 본인의 취향을 드러내는데 용이한 점도 장점이다.

주택 보수와 유지도 편리하다. 비슷한 형태의 유닛들이 모여 있기 때문으로 시먼스 브로커는 “일부 집의 외관이나 공용 공간은 HOA를 통해 관리되기 때문에 싱글 홈보다는 당연히 신경 쓸 부분이 적다”고 말했다.

반면 단점은 HOA에서 발생한다. 시먼스 브로커는 “만약 주택 보수나 관리가 귀찮은 경우라면 HOA가 반가울 것”이라며 “그러나 보장하는 부분에 따라 불만족스럽다면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HOA는 해가 바뀔 때마다 오르는 경향이 있고 당연히 본인 소유의 부동산인데도 어떻게 꾸미거나 고치면 안 되는 부분 등이 있는 등 규제도 뒤따른다.

프라이버시 보장이 잘 안 되는 점도 아쉬움으로 꼽힌다. 싱글 홈처럼 서로 멀찍이 떨어진 구조가 아니라 벽을 공유하는 태생적 한계로 타운 하우스의 프라이버시 정도는 싱글 홈에 미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이웃집 소음이 들린다거나, 심각한 경우는 옆집의 누수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앞서 타운 하우스 가격은 싱글 홈에 비해 낮다고 밝혔지만, 역설적으로 스퀘어피트 당 가격은 비싼 편이다. 이와 관련, NAR은 스퀘어피트 당 가격 기준으로 가장 비싼 구조는 한 건물에 5유닛 정도를 둔 콘도이고 그다음이 타운 하우스라고 분석한 바 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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