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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첫 코로나 사망자 발생

당국 “지병 있던 70대 남성”
해변·산책로 주차장 폐쇄

오렌지카운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OC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24일 저녁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병이 있던 7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사망자 거주지, 그가 치료받았던 병원 등에 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앞으로 OC 확진자 수가 계속 늘 것으로 전망했다. 테스트 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해외여행과 무관한, 코로나19 지역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현재까지 OC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2명이다. 전날인 23일에 비해 27명이 늘었다.

노년층은 젊은이들보다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OC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절반이 넘는 87명은 18~49세 사이인 것으로 집계됐다. 18세 미만 확진자도 1명 있다. OC보건국은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회복된 이의 숫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셸 박 스틸 수퍼바이저위원장이 최근 보건국에 관련 정보 공개를 요청함에 따라 이 정보도 머지않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앞으로 수일 내에 카운티 내 도시별 확진자 현황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OC는 LA, 샌디에이고 카운티와 달리 지금까지 도시별 확진자 현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OC보건국은 도시별 확진자 현황이 공개돼도 특정 지역만 피하면 안전하다는 생각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확진자가 어느 곳에서 감염됐는지 정확히 알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OC정부는 24일 오후를 기해 카운티 관할 해변과 산책로 주차장과 놀이터, 운동 시설을 폐쇄했다. 해변과 산책로 이용은 개인 간 6피트 거리를 유지하는 한, 허용된다.

OC정부는 지난 주말 ‘사회적 거리 두기’ 취지가 무색할 만큼 해변에 인파가 몰렸다며 주차장 폐쇄 결정을 내렸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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