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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난리통? 장사 '북새통'도 생겼다

[LA중앙일보] 발행 2020/03/26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20/03/25 18:45

야외극장ㆍ인터넷 주문ㆍ원예ㆍ방역사업 등 호황

그늘이 있으면 빛도 있는 법. 코로나19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외적으로 호황을 누리는 비즈니스도 생겼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특히 드라이브-인(야외 극장) 사업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내 극장이 폐쇄되고 10명 이상 모임도 금지된 상황에서 석양을 배경으로 맘 편하게,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e) 걱정없이 가족과 함께 할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이기 때문. 특히 오랫동안 학교에 가지 못한채 방에만 있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도피수단이 된다는 것이다.

전국 야외극장 305곳은 몰려드는 차량 소화에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이 업종은 아직 당국에서 폐쇄명령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1946년부터 파라마운트시 드라이브-인 극장을 소유하고 있는 보 비안치는 "입장권 판매가 2배 늘었다. 17일의 경우 하루에 차량 136대에 320장의 티켓을 팔았다"고 전했다.

물론 이들에게도 고민은 있다. 유례없는 셧다운 사태 속에 디즈니사에서 배급하기로 했던 신작 뮬란ㆍ뉴 뮤탄트 개봉이 늦어지며 추가 고객 확보가 걱정된다. 옛날 필름을 재탕하며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린 지난주엔 고객이 뚝 떨어지기도 했다.

유례없는 '방콕'(staycation) 행정명령에 따라 온라인 주문의 40%를 점하고 있는 아마존 역시 바빠졌다. 급히 10만명을 추가 채용키로 했다. 편리한 인터넷 주문이 폭증, 시간당 15달러 가까이 보장된 창고관리ㆍ배달 인력이 식료품.휴지.청소용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느라 땀 흘린다. 유흥ㆍ요식업 오프라인 서비스업이 위축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사재기 폭풍이 가라앉은 대형마켓 월마트ㆍ랄프스 등도 변함없이 매출이 꾸준하다.

방역회사들도 분주해졌다. 하루종일 위생 작업에 끌려다니지만 즐거운 고생이다. 한인타운의 경우 감염 확진자(대한항공 승무원)가 거쳐갔다는 가짜뉴스 때문에 주문이 급증하기도 했다. 쇼핑몰ㆍ식당ㆍ빌딩 가릴것 없이 휴일에도 곳곳에 약을 뿌린다. 원래 벌레가 들끓는 여름철이 대목이지만 올해는 예외다. 소독전문가도 부족한 상황이다.

총포상은 의외의 호황이다. 가주ㆍ뉴욕ㆍ워싱턴주에서 특히 많이 팔린다. 펜실베이니아주 무기 상점은 하루에 3만달러 어치를 판매하기도 했다. 이때문에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ㆍ2월 550만건의 신원조회 절차로 분주했다. 사회가 흉흉해지며 스스로 신변을 지키기 위함이다. 인종차별을 걱정하는 아시안의 총기류 구매도 늘고 있다.

원예업종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부문이다. 영업정지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필수업종으로 분류된데 따른 반사이익을 누린다. 업체마다 전화ㆍ인터넷으로 주문받아 배달하거나 고객에게 직접 전달한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꽃ㆍ나무ㆍ분재ㆍ채소 기르기 수요가 늘었다.

식용작물을 심으며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 관상학적으로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기 때문이다. 이밖에 의료보건 사업 전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위생 의식 향상으로 마스크ㆍ소독제 제조업, 원격의료와 온라인으로 약을 구입하는 업종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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