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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한 코로나 확진 유학생 어머니도 확진…제주도 ‘손배소송’ 제기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3/26 03:32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도 제공=연합뉴스






제주를 4박5일간 여행 후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소재 대학 유학생의 어머니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26일 제주도는 서울시 강남구보건소를 통해 유학생 A(19)씨의 모친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도는 이들과 동행했던 지인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 모녀는 지난 20일 오전 9시 30분 이스타항공 ZE207편을 타고 입도했고, 24일 오후 4시 15분 티웨이항공 TW724편으로 돌아갔다.

서울로 올라간 A씨는 즉시 강남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친 B씨는 A씨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듣고 검체 검사를 25일 진행해 3월 26일 낮 12시 양성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제주 방문 기간 동안과 현재까지 발열 등의 코로나19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확진자의 진술과 CCTV, 카드사용 내역 등을 통해 A씨와 모친 B씨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교차 확인하고 있다.

제주도 추가 역학조사 결과 26일 오후 5시 현재까지 A씨 모녀의 접촉자 47명을 확인하고 격리조치 하고 있다. 확진자 방문 장소 20개소에 대한 방역과 소독은 모두 완료됐다.

특히 제주도는 A씨가 23일 발열 증세로 의원과 약국을 방문, 진료접수를 하는 과정에서 해외방문이력 등이 확인되는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 등이 작동했지만 해당 의원과 약국에서 이를 제대로 확인 안 해 선별진료소 안내를 하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제주도의사회와 대한약사회 제주도지부에 DUR과ITS(해외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을활용해 달라고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또한 도는 A씨 모녀의 동선을 재난안전문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의심 증세가 있거나 같은 동선 안에 있는 도민들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제주도는 A씨, B씨 등 일행 4명이 23일 오후 5시 출발 우도에서 성산포행으로 이동한 배편에 함께 탔던 이용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26일 오전 제주 여행 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A씨가 묵은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리조트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뉴스1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음에도 제주 여행을 하고 나서 확진 판정을 받은 모녀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원고는 도민혈세로 이들 모녀가 다녀간 동선에 대해 방역조치를 한 제주도와 영업장 폐쇄 피해업소, 이들 모녀와의 접촉으로 자가격리 조치를 받은 도민들이다.

피고는 유학생 A씨와 여행 동행자로서 적절한 조치를 할 의무가 있었던 어머니 B씨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도민들이 일상을 희생하며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는 등 일부 이기적인 입도객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해 단호히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 제주도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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